대구시는 둘째아 이상 자녀를 대상으로 고등학교 입학축하금을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다자녀가정 기준을 기존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다. 고교 입학생의 부모 중 한명이 공고일 이전 대구광역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거주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보조금24’(온라인)나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올해는 예전과 달리 입학축하금을 현금 대신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로 충전 지급한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희망자는 축하금 신청 전에 대구로페이 모바일 카드(휴대전화 탑재)를 발급받고 신청서에 카드번호 16자리를 적으면 된다.
기존에 발급된 모바일 카드로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신청자와 대구로페이 모바일 카드 명의자는 동일해야 한다.
대구시는 신청기간 내에 접수된 대상자에 대해 심사를 거쳐 오는 8월 말까지 충전 지급할 예정이다. 사용처는 의류·문구·서적·안경·신발·가방 등 구매에 한정된다. 사용기한에는 제한이 없다.
신청 시 제출서류는 고등학교 재학증명서·주민등록등본·가족관계증명서 등이다. ‘보조금24’를 통한 온라인 신청 시에는 등본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자세한 사항은
인스타 팔로워 대구시 홈페이지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송기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대구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둘째아 이상 고교생에게 입학축하금을 주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