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행정·건축 등 9명 협업 통해 여러 부서 ‘업무 핑퐁’ 없애시민 만족도 조사서 ‘94점’…올해 전국 35곳서 벤치마킹“다른 소유자들이 전기요금을 안 내서 상가건물 전체의 전기가 다 끊긴다네요. 해결 방법이 없을까요.”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상가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 A씨는 수원시에 이런 민원을 제출했다. 대부분의 민원이 그렇듯 처음에는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전기요금을 담당하는 건 한국전력의 업무여서 시의 권한이 없다는 것이었다.A씨는 벼랑 끝에 매달린 심정으로 ‘시장님이라도 만나게 해달라’는 민원을 재차 제기했다. 이 내용은 복합민원을 주로 처리하는 수원시의 ‘새빛민원실’에 전달됐다.새빛민원실은 수원시의 ‘권한 없음’에 집중하는 대신 한전과 소상공인을 중재하는 쪽을 택했다. 우선 소상공인들을 모아 대표권을 가진 관리단장을 선출했다. 이후 관리단장의 주도 아래 체납 전기요금의 일부를 냈다. 이후 더 연체되는 전기요금이 없도록 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관석 전 의원이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처음 나온 대법원의 유죄 판결이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 등 관련자들의 다른 재판이나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 전 의원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31일 확정했다.윤 전 의원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경선캠프 관계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총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 기소됐다. 당시 경선캠프 핵심 관계자였던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윤 전 의원의 지시를 송 전 대표 보좌관이었던 박용수씨에게 전달했고, 박씨는 300만원씩 든 봉투 20개를 윤 전 의원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윤 전 의원은 돈봉투는 캠프 관계자들과 협의해 마...
프로축구 울산HD가 지난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36라운드에서 루빅손과 주민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강원FC를 2-1로 눌렀다. 승점 68점을 쌓은 울산은 2위 강원과 승점차를 7점으로 벌리면서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3연패에 성공했다.울산은 1983년 출범한 K리그에서 성남FC의 전신인 성남 일화(1993~1995년·2001~2003년)와 전북 현대(2017~2021년)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김판곤 감독은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감독 차출로 갑작스레 울산HD를 맡아 우승으로 이끌었다. 1996년 선수로 울산의 첫 우승을 경험한 데 이어 감독으로 또 한 번 우승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개인적으로 상당히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26년간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지하 10층에서 시작한 것 같다. 26년간 이런 기회가 오지 않았다. 울산이 불러줬기에 이런 영광이 있었다”고 말했다.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당시 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