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아버지인 시중쉰을 주인공으로 하는 TV 드라마가 5일 중국중앙TV(CCTV)에서 처음 방영된다. CCTV와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시중쉰 일대기를 다룬 40부작 드라마 <서북세월>이 이날 CCTV 채널1과 텐센트, 망고TV, 아이치이 등 콘텐츠 플랫폼에서 방영된다.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시중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TV 드라마가 제작된 것은 처음이다.드라마는 산시성의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시중쉰이 학생운동을 거쳐 공산혁명에 뛰어들며 신중국의 지도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 제1차 국공내전이 발생한 1927년부터 시중쉰이 당 선전부장이 돼 서북지역을 떠나는 1952년까지의 행적이 중심이다. 시중쉰이 1947년 국공내전 당시 중국 공산당 근거지였던 옌안을 사수하기 위해 분투한 활약상과 소수민족 통합을 위해 애썼던 모습 등이 강조됐다고 전해진다.시중쉰은 중국 8대 혁명원로로 꼽히는 인물이다. 드라마와 달리 지주 집안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가량 앞두고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마음이 커지고 있다.수능을 11일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는 수능 고득점, 대학 합격 등을 기원하는 소원 문구가 곳곳에 걸려 있었다. ‘00대학교 00학과 00전형’처럼 구체적인 목표가 적히기도 했고, “수능에서 지금까지의 노력이 발휘되길 기원한다”는 바람도 있었다.조계사를 찾은 시민들은 두 손 모아 가족, 친구를 응원했다. 이날 합격 기원 문구를 연등 밑에 단 한 학부모는 “어딜 가도 상관없지만 아이가 원하는 대로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올해 수능은 다음 주 목요일인 14일 오전 8시40분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시험에는 지난해보다 1만8082명 늘어난 52만2670명이 응시한다. 정부는 시험 당일 오전에는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리고 경찰차 등 비상 수송 차량을 배치하는 등 교통 혼잡을 방지할 예정이다. 영어 영역 듣기 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업무보고에 ‘평등법(차별금지법) 추진’이 들어갔다고 사과한 국가인권위원장(안창호), 군인권운동 시민단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군인권보호관(김용원),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폄하한 발언을 해놓고 마지못해 사과한 상임위원(이충상).국회 운영위원회가 31일 진행한 국가인권위원회 국정감사는 ‘인권 증진’에 대한 논의 대신 인권위원장과 상임위원들의 돌출 발언과 의혹에 대한 질타와 해명으로 얼룩졌다. 질의는 안 위원장과 김·이 상임위원 3명에게 집중됐다.국정감사는 시작부터 순조롭지 못했다. 박찬대 국회 운영위원장이 관례대로 안 위원장이 대표로 증인선서를 하라고 하자 김 상임위원은 “합동결혼식이냐”며 반발한 것이다. 결국 김 상임위원은 따로 증인석에 서서 선서를 했다.이후 이어진 업무보고에서 인권위 사무처 직원은 인권위 주요 추진 과제를 열거하면서 ‘평등법 제정’을 언급했다. 그러자 취임 전부터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소신을 밝혔던 안 위원장은 “업무보고와 제 생각은 다르다”라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