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부에서 수일째 이어진 폭우로 인한 홍수로 구조대원 1명이 사망하고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와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홍수로 지역 주민 3000여명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2만명의 구조대원이 투입돼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바이에른주에서 주민들의 대피를 돕던 구급대원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한 42세 구급대원은 전날 동료 세 명과 함께 소형 고무보트를 타고 침수 지역에 있는 주민들을 구하러 가던 길에 고무보트가 전복돼 사망했다. 나머지 구조대원 세 명은 모두 구조됐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구조대원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며 홍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구조대원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3일 피해 지역을 방문해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수일째 폭우가 이어지고 있는 독일 남부에서는 홍수와 산사태 등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밤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 인근에서는 폭우로 산이 무너져내려 승객 185명이 탑승한 열차를 덮쳤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전날 바이에른주 피샤흐 지역에서는 인근 강 제방이 무너져 강물이 범람하며 마을 주민들이 헬기를 타고 대피했다.
독일 소방당국은 이번 홍수가 예측할 수 없는 것이었으며 사상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독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부 인스타 팔로우 구매 일부 지역에 24시간 만에 한 달 치의 비가 쏟아졌다. 바덴뷔르템베르크주 키슬레그는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13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시기 이 지역의 한 달 평균 강수량인 118㎜보다 많은 비가 내린 것이다. 바이에른주의 바트 보리스호펜에도 24시간 동안 129㎜의 비가 쏟아져 한 달 평균 강수량인 101㎜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