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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탈리아 집권당 청년 당원들, 파시즘·나치 구호 외쳐… 동영상 보도 파장에도 멜로니 총리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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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6-29 07:48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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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의 청년 당원들이 파시즘과 나치 관련 구호를 외치는 동영상이 언론 보도로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라레푸블리카 등 현지 매체 따르면 이탈리아 온라인매체 팬페이지는 집권당 이탈리아형제들(FdI)의 청년 지부 ‘국민 청년’ 행사에 잠입해 촬영한 탐사보도물을 공개했다.
팬페이지가 ‘멜로니의 청년들’이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이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영상에는 FdI의 청년당원들이 파시즘 창사자 베니토 무솔리니를 지칭하는 ‘두체’(Duce·지도자)와 나치 구호인 ‘지크 하일’(Sieg Heil·승리 만세)을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매체는 FdI 소속 상원의원인 에스테르 미엘리를 유대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출신이라고 조롱하며 인종차별적 폭언을 하는 국민 청년 단체 채팅방의 대화 내용도 폭로했다. 팬페이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영상을 지난 14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방송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2014년에 설립된 국민 청년은 수천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지난해 12월 국민 청년 행사에 직접 참석해 놀라운 젊은이들이라며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멜로니 총리는 무솔리니를 추종하는 네오 파시스트 정당 이탈리아사회운동(MSI)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그가 창립한 FdI의 전신이 바로 MSI다.
멜로니 총리는 10대 시절 무솔리니는 좋은 정치인이었다. 그가 한 모든 것은 이탈리아를 위한 것이었다고 찬양했지만, 집권 이후에는 무솔리니 통치에 대해 우리 역사상 최악의 시기라며 파시즘과는 선을 그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멜로니 총리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FdI은 일부 청년 당원들이 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양립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FdI을 멜로니 총리와 함께 공동 창립한 이냐치오 라루사 상원의장은 청년 당원들이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며 발언의 피해자인 미엘리 상원의원에게 진심으로 애정 어린 연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조반니 돈첼리 FdI 하원의원은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FdI에는 인종주의자, 극단주의자, 반유대주의자를 위한 자리는 없다며 유포된 동영상에 나온 발언은 어떤 맥락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제1·2야당인 민주당(PD)과 오성운동(M5S)은 멜로니 정부에 이번 사태의 화살을 돌리며 강하게 비판했다. 군소 야당인 녹색당과 좌파 연합은 국민 청년 해체를 촉구했다.
안사 통신은 이번 사태가 이달 초 유럽의회 선거에서 승리하며 온건파 이미지를 굳히고자 했던 멜로니 총리와 FdI을 뒤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사태로 국민 청년의 리더격인 주요 간부 2명이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의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휴진을 사실상 중단한 데 이어 가톨릭의대와 성대의대도 무기한 휴진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수련병원에 이달 말까지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에 대해 사직 처리 해달라고 요청했다. 전공의 이탈로 네달 넘게 지속돼온 의료공백 사태가 이달 말을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5일 온라인 총회를 열고 무기한 휴진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비대위는 지난 21일부터 전날 오후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항의를 표시하기 위한 휴진 형식의 투쟁 방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로 나왔다면서도 휴진보다는 대학병원에서 경증환자 진료를 최소화하는 진료 축소의 형식으로 전환하여 환자들의 직접적인 불편이나 두려움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약 70%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무기한 휴진의 시작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가톨릭대 병원들은 다양한 형태로 잘못된 정부 정책에 대한 항의와 저항은 계속할 것이라며 향후 큰 저항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면 강력한 휴진 등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은 82%였다고 여지를 남겼다.
성대의대 비상대책위원회 역시 이날 오후 6시부터 온라인 총회를 열고 무기한 휴진을 유예하기로 뜻을 모았다. 성대 비대위 측은 설문조사 결과에서 절반 이상의 충분한 휴진 지지가 있었음에도 일정기간의 휴진을 시작하는 조치를 일시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추후 상황 변동 시(전공의, 학생 또는 의대 교수에 대한 부당한 처벌이 현실화될 경우, 잘못된 의대증원 정책과 의료정책이 여전히 수정되지 않을 경우) 불가피하게 전면적인 무기한 휴진을 추진할 수밖에 없음을 동의했다고 했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성모병원과 삼성병원마저 무기한 휴진을 보류하면서 ‘빅5’ 병원들의 집단휴진 흐름은 주춤하게 됐다. 오는 27일과 7월4일부터 집단휴진을 예고한 세브란스와 아산병원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의·정간 대화로 사태를 풀어야 한다는 데 뜻이 모이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큰 난제는 요지부동인 전공의들의 처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 여부다.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처분을 다음 주 중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9월1일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입사 인턴과 레지던트를 선발하려면, 지침상 7월 중순까지는 부족 인원을 파악해 전공의 모집 공고를 내야하기 때문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수련병원이 전공의들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복귀가 어려운 전공의에 대해서는 조속히 사직 처리해 6월 말까지 병원 현장을 안정화시켜주길 바란다고 했다.
정부는 그간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취소’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처분을 강행할 경우 의료계의 강한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대책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사직 전공의의 1년 이내에 같은 과목, 같은 연차 복귀 제한’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침대로면 사직 전공의는 내년 9월에나 다른 수련병원에 취업할 수 있지만, 하반기(9월 1일 시작)나 내년 상반기(내년 3월 1일 시작) 전공의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할 여지가 있다. 정부와 의료계는 ‘올바른의료를위한특별위원회’(올특위)에서 이와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아직까지 원론적 입장만 밝히고 있는 상태다. 권병기 중앙사고수습본부 비상대응반장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서는 말씀드린 것처럼 의료 현장 상황이나 전공의 복귀 수준, 여론 등을 통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사직서가 수리된 전공의들을 상대로 하반기 모집 지원 기회를 부여할 계획인지에 대해서는 의료계의 요청이 있어서 현재 검토 중이라면서도 다만 현장을 지킨 전공의들과의 형평성 문제로 현재까지 정부의 입장에서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
공장의 연기가 별을 덮어. 마을들 전부 연기에 묻혀. 어릴 적부터 강물은 맑지 않았고, 지금껏 돈과 질병을 바꿔 왔네. 이주할 수 없는 이들은 못이 됐네.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거주하면서 ‘난선’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농민공 래퍼 장팡자오(張方釗·27)의 랩 <공장>의 첫 소절이다. 그의 고향 자오쭤에서 촬영한 <공장>의 뮤직비디오는 지난 5월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공장>은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제대로 된 중국 랩이란 찬사가 잇따랐다. 무명 래퍼 난선은 ‘허난 랩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공장>에는 폐허가 된 고향과 생계를 위해 분투하는 농민공, 더 좋은 환경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못해 자책하는 부모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허난성은 중국에서 대표적으로 가난한 지역이다. 못처럼 고된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이 조금이나마 나은 삶을 찾아 할 수 있는 일은 ‘이주’였다
지난 16일 허난성 정저우에서 냉동 트럭 화물칸에서 질식해 숨진 8명의 여성 노동자들 역시 ‘못’이었다. 이들은 쇠고기 가공·포장 공장 노동자들로 초과근무 후 교통편이 끊겨 냉동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트럭 화물칸을 타고 귀가하다 참변을 당했다. 인근 농촌의 40~50대 여성들이었고 누군가의 엄마들이었다. 지난 24일 경기 화성의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로 목숨을 잃은 중국인들은 조금 더 멀리 이주한 이들이었다. 중국 매체 신경보에 랴오닝 출신 조선족이라며 진저위안(가명)이란 이름으로 소개된 그는 사건 당일 휴가를 내 출근하지 않아서 목숨을 건졌다. 그는 사망자 대부분이 배터리 포장과 용접 업무를 하던 30~40대 동북 지역 조선족 여성이라고 전했다. 시급은 9850원으로 최저시급 수준이라고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세계 최고의 제조업 국가에서 어째서 임금이 낮아 한국으로 일하러 갔다 죽임을 당하느냐고 물었다.
동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 역시 허난과 마찬가지로 중국 내 임금이 낮은 지역이다. 구인광고 사이트를 보면 수산물 가공공장 등에서 한 달 동안 일해도 임금은 5000위안(약 10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는 불만도 접할 수 있다. 중국인들도 기피하고 있어 북한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강제 노동에 종사하고 있다는 의혹도 있다. 사실이라면 중국 노동자들이 더 높은 임금을 찾아 빠져나간 자리를 기꺼이 낮은 임금으로 일할 북한 노동자들로 채운 셈이다.
배터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날 입사 6개월 만에 전북 전주시의 한 제지공장에서 현장 실습생으로 일하다 숨진 19살 노동자의 생전 메모가 공개됐다. 메모에는 ‘일본어, 영어 등 다른 언어 공부하기’, ‘악기 공부하기’ 등의 소망과 다른 사람 험담하지 않기란 삶의 자세에 대해서도 적혀있었다. 지난달 23일 육군 12사단에서는 훈련병이 훈련 도중 소위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사망했다. 지난해 수해 구조 현장에서 숨진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은폐 의혹도 진행 중이다.
동북아 죽음의 행렬에는 공통점이 있다. 보다 손쉽고 값싸게 사람을 쓰려다 죽음이 발생했고 죽음 후에도 잠잠하다는 점이다. ‘허난 랩의 신’ 난선은 유명해지자 부담을 느끼고 웨이보에 올렸던 사회 비판적 글들을 삭제했다. <공장>이 최대한 정치적으로 해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저우 냉동트럭 참변을 전하는 중국 당국과 언론은 차량 불법 영업에 집중했다. 한국은 언론 보도는 떠들썩하지만, 사건은 반복된다. 배터리 공장의 숨진 중국인 노동자 관련 기사에는 같은 임금을 줄 것이라면 뭐하러 외국인 노동자를 데려오겠느냐는 날 선 댓글이 달린다.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해 숨진 이들을 위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조금 더 자유로운 정치 체제라는 자부심이란 무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