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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자동차 유리창도 박살’···계속되는 北오물풍선에 시민들 ‘화들짝·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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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6-04 04:03 조회2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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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풍선이 오물 보내는 용도가 아니라 다른 목적으로 쓰이면 어떡해요.
2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만난 김유진씨(38)는 전날 밤 9시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는 재난문자를 받을 때까지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했다. 평소 집 근처라 자주 지나다니던 문래동 인근에 풍선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들리자 놀랄 수밖에 없었다. 김씨는 북한이 지난달 28일부터 남쪽으로 살포하기 시작한 풍선이 생각보다 더 가까운 서울·수도권 주거지 인근에 떨어지기 시작하니 불안함이 커진다고 말했다. 풍선이 전국 곳곳으로 날아가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러다 무슨 일이라도 날까 봐 걱정돼요.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1일 오후 8시부터 남쪽으로 살포한 풍선 약 600개를 식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에도 북한이 살포한 풍선 260여개가 전국에서 발견됐다. 오물풍선에는 지난달 살포된 풍선과 마찬가지로 담배꽁초, 폐건전지 등이 담겼다.
풍선이 점점 주거지 인근으로 가깝게 떨어지자 시민들의 공포와 불안은 점점 커지고 있다. 아파트 단지나 번화가에서 오물풍선을 봤다는 시민 목격담과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양천구에서 오물풍선으로 인한 차량 유리창 파손 신고가 1건 있었다고 밝혔다. 경기 안산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북한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풍선이 주차된 승용차 앞 유리를 박살 냈다. 한 육아커뮤니티에선 밖에 경찰차, 소방차가 몰려와 난리가 난 것 같아서 보니까 오물풍선이 아파트 주차장에 떨어졌다며 하필 우리 차 옆에 떨어져 심란하다는 내용의 글이 공유됐다.
대학생 이모씨(23)는 풍선이 사람한테 떨어졌거나 안에 폭탄이라도 들었으면 정말 큰일 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우리나라가 괜히 휴전상태라고 하는 게 아니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는 시민 보호를 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거나 관련 기관과 협조 체계를 유지하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낙하물을 수거하는 것 외에 선제적으로 오물풍선을 막을 방법은 없다. 오물풍선으로 피해를 보더라도 지자체가 피해를 보상할 관련 법령이 없는 탓에 대응책도 마땅치 않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대북전단과 대남 오물풍선 등 남북한이 서로를 자극하는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이 정부가 민간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를 표현의 자유라 금지할 수 없다며 제지하지 않은 것을 빌미로 대남 풍선을 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할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했다.
최은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사무처장은 접경지역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대북전단 살포가 계속되면 북한의 실제 위협이 시작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해왔다며 정부는 그간 이러한 우려를 묵살해왔는데 오물풍선은 실제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태호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소장은 정부는 접경 지역에서 군사적 충돌을 야기하는 행위를 어떻게 자제시키고 방지할지를 얘기해야 한다며 교전을 막기 위한 것보다 ‘교전이 일어날 때 보복을 어떻게 하겠다’는 식으로 대응하는 패턴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를 검토하겠다는 대통령실의 방침을 두고 이 문제를 당장 논의하기엔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때아닌 종부세 개편론 제기 이후 여권까지 폐지 카드로 논의에 비집고 들어오자 ‘속도조절’을 강조한 것이다. 향후 세법개정안을 통해 종부세 개편의 공식 논의가 시작되면 민주당의 고심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현재 원구성이 현안이므로 종부세 개편을 논의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다만 장기적인 논의는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민주연구원과 당 정책위원회, 원내대표단으로 이어지는 다층적인 체계에서 종부세 개편 방향에 대한 장기적인 논의를 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그는 세제개편을 충실히 논의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출신의 안도걸 의원 등을 중심으로 연구모임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종부세 개편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민주당의 이날 입장은 대통령실의 종부세 폐지론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나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종부세는 중산층 부담 문제가 꽤 있고, 이중과세나 징벌적 과세 요소가 존재한다며 폐지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제안이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에 대한 국면전환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종부세와 관련된 논의는 민주당이 먼저 촉발한 것이기에 머쓱한 상황이 됐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실거주 1주택자의 종부세 폐지를 주장했으며, 고민정 최고위원은 완전 폐지까지 열어둔 듯한 입장을 내놨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당 자체적인 세제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의 이 같은 종부세 개편론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한강벨트 패배의 복기에 따른 것이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집값이 뛰며 종부세 부담을 안게 된 중산층이 마음을 돌렸으니, 그 원인을 제거해 표심을 회복하겠다는 취지다. 이재명 대표가 이미 지난 대선에서 종부세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일각에선 이 대표의 대선 준비 작업이란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종부세 개편은 조세 형평성 논란과 세수 감소, 지방재정 악화 등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문제와도 연결돼 있어, 민주당의 설익은 제안은 시작부터 우려를 낳았다.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최대 피해자는 무주택자인데, 표심을 챙기기 위해 집값이 뛴 이들부터 챙기느냐는 반론도 나왔다. 중산층과 부유층을 위해 종부세를 완화하면 집값의 추가적인 인상을 가져와 무주택자의 고통을 가중시킬 가능성도 거론된다.
민주당은 이날 종부세 논의의 속도 조절을 강조했으나, 정부가 다음달 세법개정안에 종부세 개편이나 폐지를 반영하면 대응 방향에 대한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은 ‘부자 감세’를 비판하는 입장이라, 종부세 개편을 주장하는 이들과 격론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야권의 또 다른 축인 조국혁신당은 최근 민주당이 자산 불평등을 고착화하는 윤석열 정부를 막아 세우지는 못할망정, 그에 가세하는 듯해 실망스럽다며 민주당이 종부세 논의를 재고할 것을 요구했다.
야권과 민주당 내부의 반발을 고려하면 민주당 지도부는 향후 종부세 개편을 추진해도 실거주 1주택자의 과세표준 산정 시 공제금액을 높이는 등 수위를 낮춰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완전 폐지’를 강조하는 여권의 선명성과 비교되기에 종부세 민심을 잡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치적 실리를 챙기려다 자칫 자중지란만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BMW 전기차 iX2, 볼보코리아 전기 SUV EX30, 현대차 아이오닉9…전동화 모델, 국내 시장 출격 대기
전동화가 대세다. 더딜지언정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다. 강력한 내연기관 엔진과 성능·기술력에 기반한 명성을 앞세워 한 시대를 풍미한 전통 세단의 강자들도 세월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단종 선언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다.
이들의 ‘왕관’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이 물려받고 있다. 새로운 전설의 탄생을 알리는 신흥 강호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낸다. 브랜드의 옛 영광을 재현하고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가겠다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각오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쉐보레 중형 세단 ‘말리부’를 오는 11월 단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64년 1세대 출시 이후 약 60년간 세계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팔린 인기 모델이다. 도요타의 캠리, 현대자동차 쏘나타, 혼다 어코드 등과 함께 중형 세단의 전성시대를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말리부도 장강의 도도한 물결을 거스를 순 없었다. 수년 전부터 글로벌 판매량이 쪼그라들기 시작했다. GM은 말리부 단종 이후 이 차를 만들던 미국 캔자스주 공장에서 전기차 ‘볼트’ 생산을 더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포드는 이미 스포츠카 ‘머스탱’ 외에는 판매 중인 세단이 없다. 일본 스바루도 1989년 탄생한 중형 세단 ‘레거시’의 생산을 내년부터 접는다. 대신 스바루는 도요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마쓰다와 힘을 합쳐 전기차 전환 기조에 맞는 신형 엔진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들 3사는 5월2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새 엔진은 모터와 배터리, 기타 전기 구동 장치와의 통합을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1969년 탄생한 소형 왜건 ‘MINI 클럽맨’도 퇴장을 앞두고 있다. 빈자리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국내에 상륙할 예정인 순수 전기차 ‘뉴 올-일렉트릭 MINI 쿠퍼’와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이 이어받을 예정이다.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코리아는 지난 3월29일부터 4월21일까지 서울 신사동의 K현대미술관에서 MINI 브랜드의 역사는 물론 미래의 청사진까지 조망해볼 수 있는 전시 행사 ‘MINI 헤리티지 & 비욘드’를 열고, MINI 클럽맨의 55년 역사와 여정을 기렸다.
‘MINI 샵 온라인’( 통해 한정 수량(전 세계 1969대, 국내 150대)을 판매 중인 ‘MINI 클럽맨 파이널 에디션’을 끝으로 팬들에게 작별을 고한다.
르노코리아는 중형 세단 SM6의 생산을 조만간 중단한다. SM6를 생산 중인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은 SUV와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중심으로 재편한다. 르노그룹은 한국을 제외한 국가에선 이미 2022년 3월부터 SM6(해외명 탈리스만) 판매를 접은 상태다.
소임을 다한 차량들이 펼치는 장엄한 낙조를 뒤로하고 동쪽 하늘에선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BMW코리아가 조만간 X2의 전기차 버전인 iX2를, 볼보코리아가 전기 SUV EX30을 내놓는다. 폴스타는 여름쯤 폴스타4를 한국 시장에 가져온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하반기에 마이바흐 EQS SUV와 G클래스 전동화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현대차는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9을 올해 중 선보일 계획이다.
‘슈퍼카’라고 해서 전동화 흐름에서 비켜나 있지는 않다.
벤틀리모터스는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4세대 ‘더 뉴 컨티넨탈 GT’를 오는 6월 말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순수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현행 모델은 올해까지만 생산할 방침이다.
2002년 최초로 탄생한 컨티넨탈 GT는 벤틀리의 새로운 탄생을 알린 모델이다. 탄생 4년 만에 판매대수를 연간 1000여대에서 1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브랜드의 고속 성장을 이끌었지만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내연기관에서 하이브리드로 변신을 도모한다.
최근 모습을 드러낸 2인승 럭셔리카 ‘바투르 컨버터블’도 벤틀리의 상징적인 6.0L W12 엔진을 탑재하는 마지막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오직 16대만 한정 생산 판매한다.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은 최근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리릭(LYRIQ)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하고 사전 계약에 들어갔다. 리릭은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적용한 최초의 모델이다. 최대 190킬로와트(㎾)의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또 102킬로와트시(㎾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65㎞에 이른다.
전면부에 현대적이고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직선형 헤드라이트를 넣었다. 탑승자가 리릭에 접근하거나 잠금을 해제할 때 펼쳐지는 ‘코레오그래피 라이팅’도 특징이다. 빛이 로고에서 시작해 양옆 헤드라이트로 퍼지며 운전자를 반겨주는 기능을 한다.
GM 한국사업장 커뮤니케이션 총괄 겸 최고 마케팅책임자 윤명옥 전무는 캐딜락은 122년 전 초기 슬로건이었던 ‘세계의 기준(The standard of the world)’을 전기차 시대에 다시 한번 재현하고자 모든 브랜드 역량을 리릭에 집중했고, 마침내 또 하나의 상징적인 모델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브랜드 두 번째 전기차이자 최초의 전기 SUV인 마칸 일렉트릭·일렉트릭 터보를 내놓을 예정이다.
2028년 순수 전기차 모델 ‘란자도르’ 출시를 앞둔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도 전동화 전략의 중간 단계로 ‘우루스SE’를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2024’에서 선보인 바 있다. 람보르기니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 모델이다. 전기(EV) 모드로만 60㎞ 이상 주행할 수 있고, 기존 내연기관 우루스보다 배기가스 배출량을 80% 줄였다. 람보르기니의 슈테판 빙켈만 회장이 오는 7월 우루스SE의 한국 공개 행사를 앞두고 직접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