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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위기학생에 ‘주홍글씨’…그 사회가 온전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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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6-18 11:11 조회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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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주간경향] 최근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이 영상으로 촬영돼 언론에 공개됐다. 영상에서 초등학교 3학년 A군은 무단 조퇴를 막는 교감에게 욕설하고 여러 차례 교감의 뺨을 때렸다. 누리꾼들은 개별 기사마다 수천 건씩 댓글을 달면서 분노했다. 대부분이 A군을 비난했고 학교, 더 나아가 사회에서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서적으로 위기상황에 놓여 있을 가능성이 큰 초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벌어진 일이다.
이 사건은 A군과 보호자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실제로 비추는 것은 우리 공동체의 모습이다. 교권과 학습권을 여러 차례 침해한 학생의 위기 행동에 교원단체는 언론 제보로 대응했다. 언론은 사회적 대안을 모색하는 대신 영상을 자극적으로 보도해 공분을 키웠다. 그에 따라 위기학생의 학교 적응과 사회 안착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만들어질 공간에 A군에 대한 비난만이 자리했다. 우리 사회가 위기학생들을 포용할 역량과 제도를 갖췄는지 따져보고, 무엇이 필요한지 살펴야 한다. 학생에 대한 분노는 언제든 반복될 수 있는 유사 사건의 해법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교감 폭행 영상’은 지난 6월 3일 해당 학교의 교사가 촬영했다. 이튿날 이를 언론에 제보한 것은 전북교사노조였다. 노조는 지난 6월 6일 해당 학생이 치료받지 않은 채 등교해서 교감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의 교육활동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다수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했기 때문이라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또 전주시청 통합사례회에서 학부모의 아동학대(방임)를 인정해주지 않아 학생이 필요한 치료를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교권과 학습권이 침해됐고, 학생의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보호자가 거부했기에 영상 제보가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보도의 파장은 컸다. 보도 직후 전주교육지원청이 A군에게 출석정지 10일 처분을 내렸다. 전북교육청은 자녀를 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A군의 보호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보호자의 혐의가 인정되면 A군은 보호자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목적은 ‘교육적’이었지만 방법은 교육적이지 않았다. 영상을 촬영해 형사·행정절차에서 정서적 위기 행동의 증거로 삼는 것만으로도 전북교사노조의 목적은 달성될 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있었다. 언론 보도는 아동인 A군의 행동을 고스란히 대중에게 노출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렸다.
김재련 변호사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이 아주 위험한 행동을 유행처럼 해서 부모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상황이라면 알권리 차원에서 기사화가 필요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번 건은 초등학교 3학년 학생 한 명의 행동을 온 국민이 알도록 보도한 것이다. 보호가 필요한 학생으로 보이는데 이 학생이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아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언론부터 학교, 사회가 노력해야 함에도 학생 한 명을 성인 범죄자처럼 다뤘다. 아동에 대해 낙인을 찍은 것이고 정서적인 학대로 볼 수 있다고 했다.
현행법도 미성년자에 대한 보도는 신중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소년법은 소년 사건이 조사 또는 심리 중인 경우 당사자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의 사실이나 사진 보도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한 언론사는 1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보도된 영상은 A군의 얼굴을 흐릿하게 처리했지만 지역과 학년을 공개했다. 지역 사회에서는 A군의 신원이 특정됐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이 사건 이후에도 A군은 자전거를 절도한 혐의로도 경찰에 신고됐는데, 이 과정을 한 지역 주민이 촬영해 또 언론에 제보했다.
교감 폭행 영상의 제보자가 교원단체라는 점도 뼈아픈 대목이다. 여론의 비난을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교원단체가 아동으로서 보호받아야 할 A군의 권리 침해를 사실상 방조했기 때문이다. 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학생의 치료를 거부한 보호자의 개인적 일탈이 원인을 제공한 측면이 있지만, 교사노조가 교직 수행의 노고와 어려움을 항변하기 위해 동영상을 공개한 것은 교사들의 집단적 일탈에 가깝다. 우리 사회에서 누가 위기학생을 보호할 수 있는지 묻게 된다고 했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지난 6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북교사노조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악마화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학생이 악마화되는 게 염려스러우니 이제 폭행 영상 노출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서·행동 위기학생에 대한 지원 제도의 부재도 엿보인다. 학교와 전주교육지원청, 지역 사회는 A군의 위기 징후를 이미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그러나 효과는 크지 않았다.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6차례 전학을 한 A군은 7번째 학교인 해당 학교에 지난 5월 14일 처음으로 등교했다. A군의 여러 차례 강제전학 사실을 파악하고 있던 전주교육지원청은 통상 교사들의 갑작스러운 업무 공백이 있을 때 투입하는 대체 교사 인력을 등교 첫날부터 A군의 교실로 지원했다. 한 교실에 두 명의 교사가 머물면서 A군의 행동에 대응하려 한 것이다. 그러나 나흘 만에 이 같은 지원은 중단됐다. 대체 교원이 애초 위기학생에 대응하기 위해 계약된 인력이 아니었기에 지속성이 없었고, 교육지원청에도 이런 상황을 대비한 전문인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전문 상담사가 교실 밖에 머물며 지원했다. 도로 담임 교사 혼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전주시청 역시 지난해 말부터 A군의 위기 징후를 포착하고 4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긴급 복지지원과 심리치료 연계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한다. 일부 복지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호자 동의를 얻지 못하면서 A군의 치료로 이어지진 않았다. A군 학교의 교감은 시청과 교육청, 복지관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현실이 제도의 테두리 밖에 있다고 했다.
어쩌면 변변한 매뉴얼도 없는 현장에서 홀로 교실을 지켜야 하는 현실이 교사들로 하여금 학생을 상대로 한 여론전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지난해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고시가 개정돼 교권과 학습권을 방해하는 행동을 한 학생을 분리할 수 있게 됐지만, 학생을 분리할 시설이나 분리된 학생을 담당할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더욱이 분리된 학생에 대해 어떤 조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학부모와 교사가 위기학생 교육을 위해 사비를 들여 훈련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교직경력 20년 차의 초등학교 교사 B씨는 한 위기학생의 부모가 사비로 사람을 고용해 교실에 머무르며 학교생활을 돕게 한 경우가 있었다며 개인이 부담을 진다는 점에서나 학교 차원에서나 바람직한 일은 아니었지만, 교실에 사람이 한 명 더 들어왔을 뿐인데 그 반이 가지고 있던 많은 문제가 해결됐다. 사람 늘리면 나아질 수 있는데 대책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저 또한 교실의 사정이 급해 심리상담 과정을 사비로 배웠다. 많이들 그렇게 하고 있다고 했다.
현장의 교사들은 이런 상황을 ‘독박교실’이라 불렀다. 전문성도, 매뉴얼도, 보조 인력도 없이 위기학생의 행동에 대응하고 있다는 얘기다. 아동인권을 중시하는 사회에선 교실을 이렇게 방치하지 않는다. 캐나다의 경우 통합교육을 목표로 위기학생을 지원하는 전담인력을 두고, 돌발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매뉴얼에 따라 전담인력이 중재라는 이름으로 대응한다. 캐나다에서 뇌신경 음악치료사로 일하며 학교에서 장애 학생들을 치료해온 윤지명씨는 이런 (A군을 촬영한) 영상이 세상으로 바로 튀어나오면 안 된다. 아이를 보호하지 못하는 세상은 존재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가가 할 일을 못 하고 있다. 교육부가 왜 존재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 예능 ■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tvN 오후 10시10분) =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건·사고와 사건의 중심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 방영된다. 가수 김창완은 실제 사건 속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전하는 진행자로 나선다. ‘이말꼭’의 첫 방송에서는 전 국민을 놀라게 한 존속살해 사건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날 사건의 아들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선다.
■ 영화 ■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캐치온2 오후 6시10분) = 의과대학을 다니던 율리에는 언제쯤 자신의 진정한 삶이 시작될지 궁금해한다. 그녀는 새로운 사람과 장소를 찾아다니다 파티에서 만화가 악셀을 만나 그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삶의 다른 단계에서 만난 두 사람은 각자 원하는 것이 달랐고 내 삶에서 조연 역할을 하는 것 같아라고 생각한 율리에는 그와 조금씩 어긋난다.
신형 무적함대가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했다. 스페인이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꺾고 조 선두에 안착했다.
스페인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3-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시몬이 골문을 지켰고 쿠쿠렐라-나초-르노르망-카르바할이 백4를 구축했다. 3선에는 로드리가 위치했고 2선에 윌리엄스-루이스-페드리-야말이 포진했다. 최전방 원 톱에는 모라타가 나섰다.
크로아티아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리바코비치가 골문을 지켰고 그바르디올-폰그라치치-슈탈로-스타니시치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코바치치-브로조비치-모드리치가 포진했고 공격진은 크라마리치-부디미르-마예르가 이뤘다.




전반 29분 스페인의 선제골이 터졌다. 중앙선 뒤쪽에서 루이스가 순간적으로 열린 공간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모라타가 잡으면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후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스페인이 앞서 나갔다.
3분 뒤 스페인이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달아났다. 전반 32분 페널티 박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앞에서 공을 잡은 루이스가 수비 2명을 돌파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순식간에 2골 차의 리드를 만들었다.
2실점 이후 크로아티아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40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그바르디올이 골문 앞으로 연결했으나 부디미르의 발에 닿지 못하면서 그대로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스페인의 3번째 골까지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야말이 왼발 크로스를 연결했고 카르바할이 발을 갖다대면서 득점을 터트렸다. 스페인이 전반에만 3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크로아티아가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이른 시간부터 승부를 걸었다. 후반 10분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스페인 쿠쿠렐라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후반 32분 크로아티아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스페인 후방에서 시몬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오면서 크로아티아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페트코비치가 로드리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이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트코비치가 직접 키커로 나섰으나 시몬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흘러나온 공을 페리시치가 다시 연결했고 페트코비치가 밀어 넣으면서 결국 득점으로 만들어 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페리시치가 킥을 차기 이전에 페널티 박스를 넘어온 것으로 판정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그대로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조별리그 첫 경기를 3-0 완승으로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