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받아온 로베르트 피초(59) 슬로바키아 총리가 피격 15일 만인 30일(현지시간) 병원에서 퇴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피초 총리가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의 F.D.루스벨트 대학병원에서 퇴원해 브라티슬라바에 있는 자택으로 갔다고 전했다.
병원은 피초 총리의 퇴원에 앞서 추가 검사를 한 결과 총리의 건강 상태가 안정적으로 회복됐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재활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피초 총리는 브라티슬라바 외곽 마을인 핸들로바에서 각료 회의를 마치고 나와 지지자를 만나던 중 총격을 당했다. 총격범이 쏜 5발 가운데 4발을 복부와 가슴 등에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위독한 상태로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5시간이 넘도록 수술을 받았고, 이틀 후에 추가 수술을 받았다.
71세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계획적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 때문에 범행을 결심했다면서 피초 총리의 하복부를 겨냥했지만 그를 살해할 의도가 없었고 다치게 해 건강에 지장을
인스타 팔로워 주고 싶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