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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세계 최고’라던 액트지오, 나흘 뒤 메이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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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6-12 13:00 조회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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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결과’ 아닌 방법론 검증 등발표 뒤 수습하는 정황 이어져‘1억달러’ 시추 비용 논란 가중해외 투자 유치, 합리적 대안
동해 심해 석유 탐사 자료를 정밀 분석한 미국 자문업체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 등이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신뢰성에 의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더구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직접 브리핑을 한 이유나 과정, 호주 기업 우드사이드의 철수 배경 등을 둘러싼 의문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지난 일련의 과정을 보면 윤 대통령 브리핑이 성급히 준비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우선 정밀 분석을 담당한 미국 자문업체 액트지오에 대한 평가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브리핑 직후부터 사실상 ‘1인 재택 기업’ 액트지오의 규모 등이 드러나며 전문성, 결과에 대한 신뢰성에 의혹이 확산했다.
이에 곽원준 석유공사 수석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심해 지역의 최고 기술 전문 업체라고 했다. 그러다 같은 날 오후 정부 자료에서 다시 평가 절하됐다. 이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아브레우 고문이 액트지오를 심해 분야 인력과 역량은 메이저 업체와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언급했다고 산업부가 전했다.
정부는 애초 액트지오의 (평가) ‘결과’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검증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결과’보다는 ‘과정’을 검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증에 참여한 이현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물리탐사 자료를 저희가 직접 해석해서 탐사 자원량이 얼마인지를 계산한 게 아니고, 액트지오와 석유공사가 각각 도출한 탐사 자원량이 적절한 과학적 방법론에 따라 도출되었는지, 그런 과학적 방법론에 대한 것들만 자문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도 결과를 해석하는 능력은 국내에서 부족해 액트지오에 맡겼다고 말한 바 있다.
동해 심해 지역을 15년간 탐사했던 우드사이드의 철수 이유에 대한 설명도 여전히 불분명하다. 정부·석유공사는 우드사이드가 광산업체 ‘BHP’와 합병하며 해양 중심이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라는 내부 사정으로 철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계·업계에서는 사업성도 복합적으로 고려한 철수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본다.
이근상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석유업계 특징 중 하나가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나오는 ‘팜인(Farm-in), 팜아웃(Farm-out)’이 자유롭다는 점이라며 (우드사이드는) 발견 가능성이 없다는 기술적 측면과 경영상 이유가 복합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의문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탐사 시추라도 할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수밖에 없다는 게 학계와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탐사 시추 한 번당 1억달러(약 138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두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추가 검증 논란과 비용 충당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조광권(광물을 탐사·채취 및 취득하는 권리)과 같은 지분을 유력 석유회사 등에 할애해 시추 자금을 충당하는 게 합리적 대안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탐사 자원량 최대 140억배럴에, 성공률 20% 등으로 유망하다면 투자할 해외 석유회사들이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동해 심해(울릉분지) 석유 탐사를 추진하던 한국석유공사 관계자가 경쟁입찰을 진행하기 전, 미국 자문업체 ‘액트지오’ 등을 직접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은 석유공사가 제공한 탐사 자료를 심층분석하기 전, 이미 울릉분지에 석유가 있을 가능성을 알아봤다고 주장했다.
11일 석유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 관계자 등은 석유공사가 액트지오와 울릉분지 탐사 자료에 대한 심층분석 용역계약을 체결한 지난해 2월 전에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액트지오 본사를 찾아갔다.
액트지오 본사는 회사 설립자이자 현 소유주인 아브레우 고문의 자택이기도 하다. 석유공사 관계자 등은 아브레우 고문의 집에서 울릉분지 석유 탐사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석유공사는 2021년 대륙붕에 있는 동해 가스전이 고갈되자, 심해인 울릉분지 탐사를 본격화했다. 8광구와 6-1북부로 나뉘어 있는 울릉분지는 석유공사와 호주 유력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가 2007년부터 공동 탐사를 진행하던 구역이었다. 그러다 2022년 7월 우드사이드는 돌연 50%의 조광권을 포기하고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석유공사에 전달했다.
석유공사는 심해 탐사, 특히 시추는 독자적 경험이 없었다. 울릉분지에 탐사 시추한 2곳(주작·홍게) 모두 우드사이드와 함께 진행한 것이었고, 방어는 심해 분지가 아닌 대륙 사면이었다. 이에 석유공사는 시추 전 단계인 물리탐사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심층분석 용역을 맡길 곳을 찾아 나섰다.
업체 선정 방식은 ‘지명 경쟁입찰’이었다. 지명 경쟁입찰은 입찰에 참여하는 이를 미리 지명한 뒤 입찰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석유공사는 모두 5곳을 물색했고, 이 가운데 3곳을 직접 방문했다고 한다.
물색한 5곳 중 실제 입찰안내서를 공식적으로 보낸 곳은 4개 업체, 입찰에 참여한 곳은 3개 업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경쟁입찰 참여 기업 수와 관련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지난 7일 아브레우 고문 기자회견에서 석유공사 측은 입찰 업체가 4곳이라고 밝혔지만, 지난 10일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3곳이라고 정정했다.
석유공사는 입찰에 응한 3곳 중 액트지오와 계약을 체결했다. 액트지오는 약 10개월 동안 심층분석을 진행했다. 다만 아브레우 고문은 심층분석 전 이미 울릉분지에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알아챘다고 주장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석유공사가 약 16년간 축적한 자료를 심층분석하기 전 울릉분지가 석유를 만들 수 있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좋은 환경이라는 걸 첫눈에 알아봤다고 밝혔다.
액트지오는 현재까지 7개 유망 구조를 찾아냈고, 이들 유망 구조의 탐사 자원량은 최대 140억배럴로 석유가 나올 확률은 20%라고 밝혔다. 석유공사가 액트지오에 용역을 맡기고 액트지오의 심층분석 결과를 검증하는 데 실제 쓴 돈은 약 129만달러(17억800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