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들의 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와 KT&G는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100%였다.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상장기업 중 올해 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한 214개 기업들의 ‘2023 사업연도 지배구조보고서’를 전수 조사한 결과, 지배구조 핵심 지표 15개 가운데 평균 8.8개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백분율 환산 시 59.0%로, 전년인 2022년(66.3%)과 비교해 7.3%포인트 낮아졌다.
지배구조보고서는 기업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기업들은 주주·이사회·감사기구 등 3가지 대항목 아래 15개 세부 항목의 준수 여부를 따져 2019년부터 공시하고 있다.
항목별 평균 준수율은 감사기구 관련 4개 항목이 7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주 관련 4개 항목이 59.1%, 이사회 관련 7개 항목은 48.5%였다.
이사회 항목 중 2인 이상 이사를 선임할 때 소수 주주 의견을 대변하는 자를 선임할 수 있는 집중투표제를 채택한 기업은 9곳에 불과해 준수율이 4.2%에 그쳤다. 집중투표제를 채택한 기업은 강원랜드, 한화오션, 지역난방공사, 포스코홀딩스,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KT&G, KT, SK텔레콤 등 9개사였다. 리더스인덱스는 오너가 있는 대부분 기업은 소수주주 의견은 받을 수 있지만 경영권 방어가 어렵다는 이유로 집중투표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채택을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포스코홀딩스와 KT&G였다. 포스코홀딩스는 보고서를 의무 공시하기 시작한 2019년부터 가장 높은 준수율을 유지했으며, 2021년 이후 지난해를 제외하고 15개 항목 100% 준수율을 기록했다. KT&G는 지난해에 1개를 제외한 14개 항목을 준수한 데 이어 올해 처음 100% 준수율을 달성했다.
한국가스공사와 KT는 14개 항목을 준수했다. 13개를 준수한 기업은 SK텔레콤, LG이노텍,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기, HD현대건설기계, 이마트, 카카오 등 8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