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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유착 축재설’ 장쩌민 아들, 상하이과기대 총장직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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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6-08 06:59 조회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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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아들 장몐헝(73·사진)이 상하이과학기술대 총장직에서 10년 만에 물러났다. 그는 학내 이사를 맡아 계속 활동한다.
6일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상하이과기대 초대 총장인 장 전 총장은 최근 총장직에서 물러나고, 중국과학원 원사 펑둥라이가 후임이 됐다. 장 전 총장은 상하이과기대 학술위원회 주임(이사)으로 임명됐다.
장 전 총장은 학생과 교직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두 번 임기를 마쳤고 몇년 전부터 ‘치링허우(1970년대생)’가 합류했기 때문에 더는 총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 전 총장은 상하이 푸단대와 미국 드렉셀대에서 공부한 물리학자이다. 그는 중국과학원 부원장 등을 맡았다. 2004~2008년 유인우주선 선저우 5~7호 개발을 지휘했다. 2014년 개교한 상하이과기대 초대 총장을 맡았다.
장 전 총장은 ‘정경유착 아이콘’으로도 알려져 있다. 미국 반중 성향 중국어 매체 대기원시보는 2013년 중국 혁명원로 자제들이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장 전 총장은 이때에도 축재 규모에서 맨 앞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부친의 주석 재임 기간이던 1993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 상하이연합투자공사를 헐값에 인수했다. 이후 정보기술(IT), 미디어,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거나 기업을 설립하면서 ‘IT 업계의 황태자’로 불렸으며 천문학적 부를 쌓았다. 장 전 총장의 아들 장즈청도 집안 배경 등을 바탕으로 금융투자업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총장은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시행된 반부패 수사인 ‘호랑이 사냥’의 칼바람도 피해갔다. 2009년 말 장 전 총장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장춘장 전 차이나넷컴 회장이 ‘심각한 규정 위반’ 혐의로 중앙기율검사위원회로부터 처벌을 받았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장모씨(38)는 점심시간이면 동료들과 함께 대형 마트를 찾는다. 대낮부터 가족 밥상 식재료를 사기 위해 장을 보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도 있지만 한 푼을 절약하기 위한 것이다. 장씨는 월급 빼고 안 오르는 게 없는 물가폭탄 시대라지만 지갑을 닫지 않고는 아파트 등 대출 이자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냉면 한 그릇이 1만5000원, 찌개백반이 1만원이 넘는데 솔직히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매일 점심을 음식점에서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외식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점심을 간편식으로 때우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고물가시대 한 푼을 절약하기 위해 음식점 대신 회사 근처 대형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김밥과 샌드위치로 한 끼를 해결하고 있어서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월 이마트의 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식사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사무실 중심 상권으로 손꼽히는 서울 여의도점, 양재점, 영등포점의 간편식사류 매출이 대폭 늘었다는 데 있다. 이들 3개점 가운데 주변 식당 음식가격이 높기로 유명한 여의도점의 경우 간편식사류 매출 신장률이 71.9%를 기록했다. 양재점은 39.0%, 영등포점은 34.6% 증가했다.
특히 3개점의 시간대별 간편식사류 매출의 경우 점심시간(오전 11시∼정오) 비중이 12.4%로 전국 이마트 점포 평균인 7.9%보다 높았다. 이는 점심시간 음식점에 가는 대신 마트에서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으로 한 끼를 때우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3개점의 1∼5월 김밥과 샌드위치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했고 전국 평균 52%를 훌쩍 넘었다. 샌드위치는 3개점이 62% 증가했지만 전국 평균은 27%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피스 상권 매장의 경우 점심시간 직장인들을 위해 밥과 도시락류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직장인도 늘고 있다. CU는 지난 2월 880원짜리 편의점 최저가 자체브랜드(PB) 컵라면 ‘880 육개장 라면’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기존 브랜드 용기면보다 가격이 20% 이상 저렴해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40만개를 넘어섰다. CU 관계자는 1000원짜리 매콤어묵 삼각김밥과 묶어 2000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점심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서인지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현재 CU에서 판매 중인 1000원 미만 상품 수는 780여개로 2021년(850여개)보다 8.2%가량 줄었다. 물가급등으로 초저가 식품 수는 줄었지만 올들어 1∼5월까지 1000원 미만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증가했다.
GS25의 990원짜리 PB 컵라면 ‘면왕’과 ‘1974 우유 200㎖’도 극가성비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면왕의 경우 기존 컵라면 대비 중량은 22% 늘었지만 가격은 1000원 아래로, 지난달까지 80만개가 팔려나가는 등 누적 판매 100만개 돌파를 앞두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가격 할인, 1+1 등의 특가 행사나 묶음 할인 등을 통해 개당 상품 가격을 1000원 밑으로 낮추며 초저가 경쟁에 동참하고 있다.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 유물 8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가 5일 언론에 공개됐다. 2005년 개관한 고궁박물관의 수장고가 공개되기는 2016년 시민들을 위한 제한적 개방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박물관의 수장고는 국보와 보물을 포함한 소장 유물들의 보존·연구·전시를 위한 ‘안식처’이자 ‘집’이다. 항온·항습 등 훼손을 막기위한 최적의 보존 환경이 늘 유지된다. 철통 보안시스템도 필수적이다. 박물관 내부에서도 극히 제한된 사람만이 여러 잠금장치를 거쳐야 하는 ‘금단의 공간’이기도 하다.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는 전시장에서 지하 2층 복도를 300여m 굽이굽이 걸어가서야 나타난다. 박물관 건물 영역을 훌쩍 벗어난 경복궁 서쪽의 지하다. 수장고는 모두 19개인데 이 곳에 자리한 지하 수장고는 16개다. 복도를 중심으로 16개의 수장고가 양쪽에 배치돼 있다. 물론 저마다 두껍고 육중한 철문들로 굳게 잠겨 있다.
각 수장고에 보관된 유물들을 실제로 만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외부 오염물질 유입을 막기 위해 덧신을 신어야 하고, 신원 확인과 카드키 등 8단계의 보안 절차를 통과해야만 한다.
유물들은 종이류, 섬유류, 목제류, 도자류, 금속류 등 재질과 종류에 따라 각 수장고에 보관된다. 현재 소장한 유물은 모두 8만8530점(5월말 기준)이다. 국보 4건, 보물 27건, 국가민속유산 1건, 국가등록문화유산 13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5건 등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선사시대~조선시대까지 한국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유물들을 소장했다면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 유물이 중심이다.
소장품 중 국보로는 태조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472년간의 조선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 고구려시대의 천문도를 조선시대에 다시 만든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 자동시보 장치의 물시계인 ‘창경궁 자격루 누기’, 강우량을 측정하는 ‘창덕궁 이문원 측우대’가 있다.
보물로는 조선 영조의 초상화인 ‘영조 어진’, 조선 선조 때 발명한 인마살상용 폭탄인 ‘비격진천뢰’, 국왕의 행정실무 인장(국새)인 ‘국새 유서지보’,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사용한 인장인 ‘고종 황제 어새’, 해시계로 국내에 10여점 남아 있는 ‘앙부일구’ 등을 소장 중이다.
철문을 열고 먼저 들어간 곳은 제 10수장고다. 조선왕실의 정통성과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인장인 어보를 비롯해 각종 의례에 사용된 어책·교명 등 628점이 보관되고 있다. 각 유물들은 핵심 정보를 기록한 유물카드와 함께 오동나무로 된 4단 수납장 안에 놓여 있다. 오동나무는 방충·방습 등 유물 보관에 최적의 목제로 알려져 있다.
물론 곳곳에 온·습도계도 놓여있다. 유물에 따라 적정한 온·습도를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다. 금속과 목제류 유물이 있는 제10 수장고의 경우 온도는 20±4도, 습도는 50~60% 안팎이 유지된다.
바로 옆 제11 수장고에는 조선 왕조에서 사용한 궁중 현판 등 766점이 있다. 1756년 영조(재위 1724~1776)가 직접 쓴 글씨(어필)를 새긴 ‘인묘고궁’(仁廟古宮) 현판, 사도세자(1735~1762) 사당의 현판으로 아들 정조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경모궁’(景慕宮) 현판 등이다. ‘경모궁’ 현판은 거꾸로 세워져 있다. 아랫부분 테두리가 사라져 보다 나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보존을 위한 세심한 배려다.
국립고궁박물관의 수장고는 지하 수장고 외에 전시장이 있는 건물 내에 2곳이 있다. 또 다른 수장고 1개는 경기 여주에 있다. 박물관 개관 이후 구입하거나 기증·기탁 받은 유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기존 수장고 공간이 크게 부족해 2021년부터 외부 수장고를 빌려쓰고 있는 것이다.
고궁박물관은 지난 5월말 기준 수장고 시설 대비 유물 보관현황을 계산한 포화율이 160%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실 16개의 지하 수장고는 원래 박물관 수장고로 만들어진 공간이 아니다.
1962년 중앙 정부부처들이 모여 있던 중앙청(구 조선총독부청사)의 안보회의 장소를 위한 벙커로 조성된 것이다. 1983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이 수장고로 사용하던 이 벙커를 2005년부터 고궁박물관 수장고가 됐다.
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이날 왕실 유물은 일반 유물들과 달리 크기가 큰 것이 많다며 기존 수장고를 개조·보수했으나 층고 등의 한계가 있어 대형 유물의 경우 보존처리 작업도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유물의 제대로된 보존은 물론 활발한 전시나 학술적 연구, 복원 작업 등을 위해서 수장고와 보존처리 시설은 필수적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지난해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한 유물은 전체 수장품 중 약 1.9%에 불과하다며 전시를 통한 공개·활용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 제2의 수장·보존시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고궁박물관은 제2수장고라 할 수있는 개방형 수장고 형식의 분관 건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궁과 왕릉이 있는 서울·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찾는 한편, 제2수장고 건립·운영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은 사실 수장고의 포화도가 심각할 정도로 높아진 상황이라며 소장 유물의 보다 적극적인 공개와 활용, 관람객을 위한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해서는 제2의 수장시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