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5일 교역과 투자의 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려 한·아프리카의 경제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서 거대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교역과 투자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2%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21년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지대 출범으로 이제 아프리카는 세계 최대 단일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원활히 교역과 투자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제도적 기반부터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인 여러분도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간 교류를 더욱 활발히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하는 ‘한·아프리카 핵심 광물 대화’의 의미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프리카의 역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아프리카 주요국과 핵심광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복수국가 간 협의체인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자원 협력이 확대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2030년까지 아프리카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100억달러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 행사에는 무함마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아프리카연합(AU) 의장 겸 모리타니아 대통령과 코트디부아르·보츠와나·마다가스카르·기니비사우 대통령 등 한국과 아프리카 정부 및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무함마드 모리타니아 대통령과 오찬 회담을, 오후엔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코모로,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세이셸 등 7개국 정상과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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