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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시장 지형 바꾼 ‘하이볼 열풍’에···주류업계도 잇단 신제품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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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6-02 17:34 조회1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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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등 도수가 높은 술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하이볼’ 열풍이 불며 주류업계가 앞다퉈 캔 하이볼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100% 스카치위스키 원액을 베이스로 한 하이볼 ‘스카치하이 레몬’과 ‘스카치하이 진저라임’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스카치하이는 롯데칠성음료의 위스키 브랜드인 스카치블루로 만든 하이볼 제품으로, 주정을 첨가하지 않고 위스키 원액을 블렌딩해 풍미를 살렸다. 강한 탄산감과 과당을 넣지 않은 제로 슈거의 깔끔한 맛도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 7도의 355ml 단일 용량 캔 제품으로 6월 초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하이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류업계는 집에서 따로 제조하지 않고 캔으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하이볼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하이볼은 코로나19 이후 올라간 위스키의 인기에 저도수 술을 즐기는 트렌드가 결합해 인기를 끌고 있다.
2022년부터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이 주류제조사와 협업해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기획한 캔 하이볼을 팔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에는 빔산토리코리아가 짐빔 위스키가 들어간 ‘짐빔 하이볼’을 국내에 내놓으면서 경쟁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실론티’와 ‘솔의눈’ 등 기존 음료를 활용한 소주 베이스 하이볼인 ‘처음처럼 실론티’와 ‘처음처럼 솔의눈’을 출시하기도 했다. 과거 수제맥주 열풍이 불었을 때 성장한 세븐브로이·카브루·구루구루 등 국내 수제맥주 브랜드들도 잇따라 하이볼 제품을 내놨다.
편의점업계에서도 하이볼 제품군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CU는 지난달 22일 부루구루와 손잡고 만든 ‘생레몬 하이볼’을 출시했는데, 입소문을 타면서 한 달여 만인 지난 28일 기준 누적 200만개 판매량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참치캔처럼 캔 상단 전체를 열 수 있는 ‘풀 오픈 탭’ 캔과 얇게 썬 생레몬 조각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생레몬하이볼의 인기가 이어지자 이마트24도 생레몬 조각이 들어간 하이볼 제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볼의 인기는 주류시장 지형도도 바꾸고 있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하이볼 제품 매출은 전년도 대비 553.7%나 증가했다. 올해 1~5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92.8% 늘었다. CU 매출에서 하이볼이 포함된 ‘기타주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7%였으나 올해 8.4%로 급증해 와인(2.0%), 양주(3.0%), 막걸리(7.5%)를 모두 제치기도 했다.
22대 총선을 닷새 앞둔 지난달 5일, 장하나 전 의원이 20년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단 한 사람을 위해, 이 한마디를 하기 위해서’였다.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권영국을 선택해주십시오. 두 사람은 밥 한 끼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같이 먹어본 적 없는 사이다. 장 전 의원에게 권영국 변호사는 불의가 있는 곳에, 핍박받는 노동자가 있는 현장에 있는 사람이었다. 19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었던 장 전 의원은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22대 국회) 환노위에 권 변호사가 계신다면,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난다고 했다. 하지만 녹색정의당은 정당 득표율 2.14%로 한 석도 얻지 못했다. ‘비례대표 후보 4번’ 권 변호사도 낙선했다.
권 변호사는 서울대 공대 졸업 후 경북 경주에 있는 풍산금속에 입사했다. 노조를 만들다 해직됐다. 해직 10년 만인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됐다. 2002년 민주노총 법률원 설립에 참여했다. 용산 참사 철거민 변호인단, 민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장, 구의역 김군 사망재해 시민대책위 진상조사단장, 김용균 사망사고 특별노동안전조사위 간사…. 그는 노동자와 인권을 위한 ‘거리의 변호사’였다. 2014년 그가 법률대리인단으로 참여한 쌍용차 정리해고 사건에서 노동자들이 대법원에서 패소한 일이 사법 정의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현실 정치에 뛰어든 계기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됐다고 한다.
권 변호사가 28일 정의당 신임 대표에 취임했다. 그는 12년 만에 ‘원외정당’이 된 정의당 대표를 맡으려는 이가 없자, 피할 수 없으면 정면으로 마주 서겠다며 단독 입후보해 사실상 추대됐다.
정의당은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30일 광야로 나간다. ‘원내 0석’은 정의당이 진보정당의 정체성과 지향점으로 국민적 공감을 얻는 데 실패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진보정치의 필요성마저 없어진 건 아닐 게다. 정의당은 바닥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거대 양당이 말하지 않는 걸 이야기하고, 행동함으로써 진보정치에 새바람을 불어넣어야 한다. 권 대표는 원외정당이 된다는 것은 소외당한 많은 사람들 속으로 가라는 엄명이라며 다시 노동자 민중 곁에 함께 서겠다고 했다. 그가 늘 서 있던 길 위에서 진보정치의 새 희망을 틔우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