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93)이 26세 연하의 은퇴한 과학자와 다섯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머독은 전날 캘리포니아주 벨에어에 있는 자신의 포도밭에서 러시아 태생의 엘레나 주코바(67)와 결혼했다.
주코바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등에서 당뇨병을 연구한
인스타 좋아요 구매 분자생물학자다. 주코바의 전 남편은 억만장자 사업가 알렉산드르 주코바이며 두 사람은 옛 소련 말기에 모스크바에서 미국으로 함께 건너왔다. 이들의 딸 다샤 주코바는 자선사업가이자, 예술 후원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전 구단주인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전처다.
인스타 좋아요 구매 머독은 이전에 네 차례 결혼해 아들 둘, 딸 넷 등 총 6명의
인스타 좋아요 구매 자녀를 뒀다. 모델 출신인 첫 번째 부인과 1965년 이혼했고 신문기자 출신인 두 번째 부인과 30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다가 헤어졌다. 당시 머독은 7억 파운드(약 1조2307억 원)를 위자료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독은 68세였던 1999년 38세 연하의 중국계 웬디 덩과 세 번째로 결혼해 화제가 됐지만 2013년 이혼했다. ‘롤링 스톤즈’의 보컬 믹 재거의 전 부인인 모델 출신의 네 번째 아내 제리 홀과는 결혼 6년 만인 2022년 헤어졌다.
지난해 봄에는 샌프란시스코 경찰목사 출신인 앤 레슬리 스미스와 약혼했다가 2주 만에 갑자기 파혼하기도 했다. 주코바와는 세 번째 전처 덩이 주최한 모임에서 만나 지난해 여름부터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독의 순자산은 97억7000만달러(약 13조4669억원)에 달한다. 2023년 11월 자신이 이끌던 폭스 코퍼레이션과 뉴스코프의 경영권을 아들인 라클란에게 물려주고 명예회장 직함만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