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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개편하자 1인당 국민소득, 일본·대만 제쳐…가계부채 비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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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6-08 11:55 조회1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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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연도 등 통계 산출 방법 개편으로 1인당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올라가고 가계부채 비율이 내려가는 등 통계지표들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국의 1인당 실질 GNI가 일본과 대만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국민계정 산출 기준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꾸고 이를 2020~2023년에 적용한 개편 결과를 5일 발표했다. 현실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기준연도 개편은 5년마다 이뤄진다.
개편 결과, 지난해 1인당 GNI는 기존 3만3745달러에서 3만6194달러로 7.2% 증가했다. 이는 미국·호주·스웨덴 등에 이어 6위로, 일본(3만5793달러)과 대만(3만3365달러) 보다 높다. UN 기준으로 산정되는 이 순위는 2022년 대만에 역전됐다가 지난해 다시 뒤집었다.
한국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선 시기도 기존 2017년에서 3년 당겨진 2014년으로 재작성됐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1인당 GNI가 4만 달러에 이르는 시점을 환율이 안정된다는 전제하에 수년 내에 달성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기준연도 개편으로 멕시코에 밀린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236조원에서 2401조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한국의 GDP(미 달러 기준 1조8394억달러)는 세계 12위를 기록했다. 멕시코는 14위로 파악된다.
분모에 해당하는 명목 GDP가 늘어나면서 가계부채 비율도 떨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100.4%였던 가계부채 인스타 팔로우 구매 비율은 새 통계를 적용하니 93.5%까지 낮아졌다. 국가채무(중앙재정 채무+지방재정 채무) 비율도 지난해 말 기준 50.4%에서 46.9%로 떨어졌다.
최 부장은 기준연도 개편을 하면서 행정자료 활용도가 높아졌다며 과거에 통계에 안 잡히던 ‘1인 미디어’ 같은 소규모 사업자가 많이 포착되는 등의 영향으로 GDP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기준연도 개편에 따른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잠정치)이 1.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다.
전체 수치는 기존 발표와 같지만 부문별 성장률은 속보치와 달라졌다.
건설투자는 건설과 토목 건설이 회복하면서 속보치(2.7%)보다 높은 수준인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도 해외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속보치(0.9%)보다 2배 높은 1.8%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0.8% 증가한 것으로 발표된 민간소비의 경우 의류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모두 줄어 0.7% 증가에 그쳤다. 설비투자의 경우 운송장비 등의 침체로 속보치(-0.8%)보다 더 줄어든 -2.0%로 집계됐다. 정부소비(0.7%→0.8%)와 수입(-0.7%→-0.4%)은 상향됐다.
국민의 실제 구매력을 나타내는 올 1분기 실질 GNI는 교역조건 개선으로 전기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은은 4월 발표된 1분기 속보치는 기준연도 개편 이전 통계이고, 이날 발표된 잠정치는 개편 이후 통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