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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윤 대통령 ‘석유 브리핑’ 연일 십자포화···“지지율 방어용” “국정 블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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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6-09 15:27 조회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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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일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발표를 두고 사흘째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2의 부산엑스포 지지율 방어용 국정 블러핑 등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역술인 천공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5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석유 탐사를 놓고 확률이 20%라고 한다. 반대로 얘기하면 80%는 아니라는 말이라며 일설에 의하면 20% 확률이니 1000억원씩 들여 5번 뚫으면 확실하다는 얘기를 한다는데 이런 소리를 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기본적으로 이런 사업은 민간 자본을 유치해서 하는 게 맞다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지 모르는데 정부 예산을 전적으로 들여서 하는 것은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5개를 시추하는 데 5000억원이 든다고 한다. 부산 엑스포 (유치)에 들어간 돈과 비슷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끝으로 성공하기 바라지만 그 과정에서 예산 낭비 요소가 없는지, 불필요하게 과도한 국민의 기대를 자극해 나중에 또 엑스포 유치 실패와 같은 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제2부산엑스포 참패가 되지 않길 바란다며 시추 성공 가능성은 대통령 지지율과 비슷한 20% 정도이고, 박정희 정권 때 한번 우려먹은 아이템이라 지지율 방어 땜빵용 아닌가 의구심도 많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물리탐사 심층분석을 의뢰한 미국 기업을 두고선 재택근무 시대이고 작지만 강한 기업도 있어서 작은 기업이라 무시하면 안 되겠지만 윤 대통령이 말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치고는 외향상 초라해 왠지 찜찜하다고 했다.
조국혁신당도 윤 대통령을 향해 누가 봐도 아니면 말고 식의 국정전환쇼를 할 게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그제 윤 대통령이 첫 국정브리핑을 했다. 난데없이 영일만 석유 매장 가능성을 말씀하셨다며 48년 전 1976년 1월 15일 박정희 대통령이 ‘포항에서 양질의 석유가 발견됐다’라고 하던 그 장면이 떠올랐다고 했다. 그는 알고 보니 당시 발견된 기름은 원유가 아닌 정유였다. 결과적으로 박정희 대통령 주연의 대국민 사기극으로 끝이 났다며 이명박 정부 때도 조 단위의 수익이 난다고 자원외교를 주장했다. 결과는 처참한 수준이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역술인 천공을 언급하기도 했다. 천공은 윤 대통령의 발표가 있기 2주 전 유튜브 채널에서 이 나라 밑에 가스고 석유고 많다, 우리도 산유국이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 대표는 발표해 놓고 잘 안되면 또 없던 일로 할 것이냐면서 오죽하면 대통령이 중요 발표할 때마다 네티즌들이 천공이라는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해괴한 자가 비슷한 말을 했는지 찾아보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요즘 증권가에서 떠도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누가 대한민국 조국의 미래를 못 보듯 고개를 들어 천공의 유튜브를 보게 하라라면서 이게 나라냐라고 되물었다. 김보협 대변인은 역시 이날 논평을 통해 혹시 산유국의 꿈은 윤 대통령이 국민들 앞에서 관련 영상 한번 보세요. 그런 분 아닙니다라고 소개했던 천공이라는 자와는 정말 무관한 것인가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2022년 6월 김 여사와 처음 만날 약속을 잡을 당시 메신저로 명품 화장품을 선물로 준비했다면서 샤넬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종이가방 사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최 목사가 사진을 보내면서 은밀하게 전달만 하겠다고 하자 김 여사가 한번 오시라고 답하면서 만남 약속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최 목사는 윤 대통령 면담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3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최 목사와 김 여사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면 최 목사는 2022년 6월3일 김 여사에게 명품 화장품 등을 윤 대통령 취임 축하 선물로 마련했다면서 부담 갖지 마시고요. 은밀하게 전달만 해드리고 싶어요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김 여사는 언제 사무실 한번 오시면 좋죠라고 답했다. 최 목사는 언제 한번 대통령님과 맥주 한잔 시원하게 같이 했으면 좋겠어요라는 메시지도 보냈다. 이에 대해 김 여사는 대통령은 생각보다 일정이 많아 언제 시간이 날지 모르겠네요라고 답했다.
최 목사는 6월17일 주중에 연락주신다 하셔서 기다리는 중이옵니다라며 샤넬 로고가 새겨진 종이 가방 사진을 올렸다. 최 목사는 이어 그냥 평범한 만남 인사라며 아시다시피 저는 청탁이나 그런 거 아니고 요란하게 떠벌이는 사람도 아니고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월요일 두시 정도 어떠세요. 티타임이라고 답했다. 최 목사는 실제 그 다음주 월요일인 2022년 6월20일 김 여사와 처음 만났다. 최 목사는 이날 샤넬 화장품과 향수 등 18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했다고 주장한다.
최 목사는 6월20일 김 여사와 만나 샤넬 화장품 등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시점 직후인 오후 4시25분쯤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에 관한 메시지를 보냈다. 최 목사는 김 전 하원의원에 관해 국가 원로로서 제대로 국정자문위원을 임명해주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김 전 하원의원을 포함한 ‘전직 미국 연방의원협회’(FMC)가 방한한 다음 날인 7월10일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여사님이 공식적으로 접견하면 좋겠다면서 대통령 내외분이 함께 접견을 하면 좋겠다고 메신저로 말했다. 김 여사는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하겠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김 여사나 윤 대통령이 김 전 하원의원을 실제로 접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김 여사나 윤 대통령의 공개 일정에는 김 전 하원의원을 접견했다는 내용은 없기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때문이다. 최 목사는 이튿날 김 여사에게 조 비서님과 잘 소통해 이번 건은 없던 거로 잘 마무리됐습니다라고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최 목사가 말한 ‘조 비서’는 대통령실 관계자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달 최 목사를 2차례 불러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경위와 각종 청탁을 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김 여사 소환 필요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수사팀에서 수사 상황과 조사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해 바른 결론을 내릴 거라 믿는다며 모든 사건에 있어서 검사들에게 당부하는 건,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는 원칙과 기준을 견지해야 한다는 걸 늘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