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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한·아프리카 배우자 친교 행사 주재···검찰 수사·특검 압박에도 계속되는 공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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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6-09 09:23 조회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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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4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배우자 오찬’ 행사를 주재했다. 김 여사는 5개월 잠행 후 지난달 16일 캄보디아 총리 인스타 팔로워 부부 오찬을 시작으로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야당의 김 여사 의혹 관련 특검법 추진이 본격화하고 검찰의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는 와중에 정상 부부 외교 활동을 고리로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 여사가 아프리카 16개국 정상 배우자들과의 차담과 오찬 행사를 주재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행사 전반을 김 여사가 기획하고 준비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오찬에 앞서 ‘첼로가야금’ 퓨전국악 연주가 진행됐고, 오찬 뒤에는 한·카메룬 합작 판소리 공연이 열렸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인 민혜성 명창과 그의 제자로 카메룬 태생 프랑스인인 마포 로르가 협연했다. 두 사람은 판소리 고법 이수자 고수 최현동과 함께 춘향가 중 사랑가, 진도아리랑 등을 불렀다.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의 수묵 퍼포먼스 ‘사이클’도 이어졌다.
오찬 메뉴는 퓨전 한식을 기본으로 했다. 채식, 락토프리(유당제거) 등 메뉴가 제공됐다. 전채 요리는 오이선 등 모둠 냉채, 기본 찬으로는 더덕나물과 궁중떡볶이 등이 준비됐다. 메인 요리는 할랄 안심 너비아니 구이와 구운 채소, 배추 겉절이, 제주옥돔구이, 두부구이, 미니 김밥 등이 마련됐다. 떡과 한과, 우엉차 등도 후식으로 나왔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우리 전통문화를 영부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공연, 메뉴까지 수개월 동안 모두 섬세하게 챙겼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16일 캄보디아 총리 부부 오찬 행사를 시작으로 공개 행보를 재개했다. 지난달 19일에는 경기 양주 회암사지 사리 반환식에 참석했고, 지난달 21일에는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에 참석했다.
김 여사에 대한 압박은 점차 강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22대 국회 개원 직후부터 김 여사 특검법 재발의를 추진하고 있다.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전날 선물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최재영 목사 등을 불러 조사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전날 기자들에게 모든 사건에 있어서 검사들에게 당부하는 건,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는 원칙과 기준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