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철 산불의 피해면적이 통계 작성 이후 역대 2번째로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은 4일 올해 1월 1일부터 산불조심기간 종료일인 5월 15일까지 발생한 산불의 피해 현황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기간 발생한 산불의 피해 면적은 73㏊, 피해 건수는 175건이었다. 최근 10년 평균(3865㏊, 416건)에 비해 피해 면적은 98%, 발생 건수는 58% 감소했다.
특히 피해 면적은 1986년 산불통계 작성 이후 역대 2번째로 최소 피해를 기록했다. 가장 피해 면적이 적었던 때는 49㏊를 기록한 2012년이었다.
올해 발생한 산불은 건당 산불 피해 면적이 0.4㏊로 최근 10년 평균(9.3㏊) 대비 4% 수준이며 연례적인 대형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산불의 주요 원인을 보면 불법소각 42건(26%), 입산자 실화 31건(20%), 담뱃불 실화 27건(17%), 화목보일러 사용 부주의 21건(13%), 작업장 부주의 실화 10건(6%) 등이다.
논·밭두렁 태우기나 영농부산물 소각 등 불법 소각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영농부산물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수거·파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배 확대된 11만7000t에 달했다.
행안부는 영농부산물 파쇄기 및 진화 장비 확충 등 지자체의 산불 예방·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특별교부세 100억원을 선제 지원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영농부산물 등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은 올해 봄 42건으로 10년 평균(116건) 대비 63.8% 줄었다.
사이가 좋은 친척이나 친구가 있는 노인들은 심장병 등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최대 30%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주 호주 모나시대 연구진은 70세 이상의 호주인 9936명을 대상으로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분석해 영국의학저널(BMJ)이 발간하는 ‘역학·지역사회 보건 저널’에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남성 노인에게는 가까운 친척의 존재가 심혈관계 질환 발병을 줄이는 열쇠였다.
사적인 문제를 상의할 수 있는 친척 3~8명이 주변에 있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30% 감소했다. 매우 내밀한 사이는 아니어도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비교적 친한 친척이 있는 경우에도 발병 가능성이 24% 줄었다.
여성의 경우 친구의 존재가 중요했다. 사적인 문제를 나눌 최소 3명의 친구가 있다면 심혈관계 질환 발병 가능성이 29% 낮아졌다. 가족이나 친척, 친구와 함께 생활할 경우 26% 발병 하락 효과가 있었다.
연구진은 여성들은 친밀한 우정을 느끼는 경우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특히 낮아지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반면 남성은 도움을 쉽게 구할 수 있거나 개인 문제에 관해 얘기할 수 있는 친척의 존재가 발병 가능성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심혈관계 질환 발병 감소와 관련해 남성의 경우 경쟁적인 사회 활동이 효과가 있다는 점도 밝혀졌다. 논문에 따르면 체스나 카드게임을 하면 발병 가능성이 18% 줄었다.
연구진은 여성의 경우 활동의 유형이 무엇이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사회화되는 것이 심혈관계 질환 감소에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