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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너무 이른 무더위…취약층 대책 서두르는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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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6-15 22:03 조회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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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서울 최고기온이 31도를 기록한 11일 오후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문화회관 사이에 있는바닥분수인 ‘한글분수’에서 아이들이 뛰놀고 있었다. 아이들은 옷이 젖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더위를 식히는 데 여념이 없었다. 광장을 지나가던 직장인 김모씨는 사무용품을 사러 잠깐 나왔는데도 땀이 줄줄 흐른다며 마음 같아선 나도 분수에 뛰어들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의 분수 주변에 탈의실과 건조시설, 평상 등을 다음달 중순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업체 선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설치 시기는 예년에 비해 다소 당겨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와 탈의실 등 개장 시기를 일주일 정도 앞당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염이 예상되는 올해, 무더위도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오면서 ‘찬물’을 찾는 서울시와 자치구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서울시는 배달·택배·퀵서비스·대리운전 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생수를 역대 최대 규모인 10만6000병 준비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에는 생수 10만병을 지원했다. 지난해 온열질환자가 전년 대비 80% 증가하고 최고기온 기준 이상고온현상 발생일수가 57.8일을 기록한 데다 올해도 폭염이 예상돼 물량을 늘렸다.
서울시는 시립·구립 노동센터 18곳, 휴이동노동자쉼터 4곳 등 총 27곳에서 생수를 지급한다고 전했다. 생수나눔사업 홈페이지에 게시된 얼음물 지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동노동자들은 편한 시간에 해당 장소에 들러 아이스박스에서 생수를 꺼내면 된다. 1인당 하루 생수 1병이 제공된다.
생수나눔 행사 첫날인 12일 오전 10시30분에는 청계천 장통교에서 이동노동자 생수나눔 캠페인이 열린다. 생수 총 1000병과 쿨토시, 쿨스카프, 선스틱, 이륜차용 반사스티커, 김서림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방지세트 등 안전용품이 지급된다.
지난해 처음 문을 연 안양천 가족정원 물놀이장은 다른 물놀이장보다 열흘 정도 앞당겨 오는 20일에 개장하기로 했다. 은평구도 매바위어린이공원 등 주민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물놀이터 4곳을 예년보다 빠른 오는 29일부터 개방한다. 29일부터 7월14일까지는 매주 토·일요일에만 문을 열다 7월17일부터 8월28일까지는 매일 운영한다.
광진구는 취약계층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장 무료 이용권을 올해 처음 지원하기로 했다. 광진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의 13세 미만(2011년 7월1일 이후 출생) 어린이와 성인 보호자는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문자메시지로 1일권이 제공된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광진구 어린이회관을 찾아가 이용권 문자메시지를 제시하면 입장할 수 있다.
정부가 의·정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이달 초 전공의 행정명령 철회 등을 제시한 것이 오히려 의료계 집단행동 움직임에 불을 붙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이달 중 예고된 휴진들에 업무개시명령 등 행정명령으로 대응하겠다고 했으나 집단휴진을 막아서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정부와 국회 모두 의료계와 대화 가능한 인사를 내세워 새로운 봉합책을 모색할 때라는 의견이 나온다.
주요 대학병원들은 이달 17~27일 대거 휴진에 들어간다. 12일 세브란스병원을 산하에 둔 연세의료원 교수들이 오는 27일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무기한 휴진 예고는 서울대병원 교수들에 이어 두 번째다. 주요 대형병원 교수들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단체행동을 예고한 18일에 맞춰 휴진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 의대 증원 발표로 의료계와 갈등을 빚은 이후 행정명령을 중심에 둔 수습책을 내놓고 있으나, 갈수록 상황만 악화됐다.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진료유지·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수련병원들에는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복귀를 유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대다수가 복귀하지 않았고, 지난달에는 전공의 일부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위법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말 내년도 의대 증원이 입시요강으로 확정된 뒤 정부는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한 행정명령을 철회하고 원할 경우 사직서를 수리해주겠다는 유화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의료계 집단반발의 계기가 됐다. 의료계는 행정명령을 ‘취소’가 아닌 ‘철회’한 것을 두고 정부의 ‘의료계 길들이기’라고 해석한다. 강희경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복귀하더라도 다시는 집단행동에 참여할 수 없으며, 사직 전공의는 다른 곳에서 의사의 길을 걷고 있더라도 정부의 결정에 따라 언제든지 면허 정지를 받을 수 있게 한 처사라고 했다.
의협이 단체행동을 예고한 바로 다음날인 지난 10일 정부는 개원의들에게 진료·휴진신고명령과 당일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의대 교수들은 아랑곳 않고 휴진을 결의하고 있다.
행정명령이라는 카드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의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교수들이 휴진을 강행하겠다고 하면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는 사실상 남아 있지 않다.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의료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비상진료체계는 공백 기간이 길어지면서 한계에 다다랐다.
지금은 정부가 정치력을 발휘해 새로운 방식으로 갈등을 풀어야 할 때라는 의견이 나온다. 의사 출신으로 2020년 의료계 총파업을 경험했던 신현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0년에는 코로나 유행으로 정부와 의료계 양측 모두 이 상황을 빨리 봉합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있었고, 의사 출신 의원들이 물밑에서 비공식 대화를 하며 대화 창구를 유지했는데 지금은 그런 것 자체가 아예 끊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는 정부가 권력을 여전히 휘두르며 의료계에 ‘파트너십’으로 가자는 메시지를 내놓아도 설득력이 없다며 (의료계에서 반대하는) 의개특위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의·정 테이블을 만들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성덕 주제네바 대사가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외교부는 15일 이날 오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51차 ILO 이사회에서 윤 대사가 2024~2025년 ILO 이사회 의장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윤 대사는 앞으로 1년 동안 ILO의 사업과 예산 전반을 지도·감독하는 이사회를 이끌게 된다.
한국이 ILO 이사회 의장직을 수임한 것은 2003년 이후 21년 만이다. 앞서 윤 대사는 ILO 이사회 의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윤 대사는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등으로 변화하는 노동환경의 요구에 부응해 노동 약자를 보호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ILO가 될 수 있도록 외교 역량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