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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궁금한 그 사람은 무슨 영화를 추천할까?···성수에서 시작된 색다른 실험 ‘무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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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6-15 16:37 조회1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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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모두가 극장의 위기를 말한다. 단관극장의 시대는 저문 지 오래고 멀티플렉스의 위상마저 위협받고 있다. 영화의 소비 창구가 넷플릭스 등 온라인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한 극장이 용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연 ‘무비랜드’다. 최신 트렌드가 총집합한 성수동에서 색다른 실험을 시작한 30석 규모의 단관 극장은 지난 8일로 100일을 맞았다.
지난달 31일 오후 찾은 무비랜드는 멀티플렉스 극장과 많은 점에서 달랐다. 오렌지색과 우드 톤으로 꾸며진 세련된 인테리어가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다.
단독 주택을 개조해 만든 3층짜리 건물 전체가 극장이다. 1층은 티켓 부스와 매점, 2층은 관객이 대기할 수 있는 라운지 공간으로 꾸며졌다. 상영관은 3층에 있다. 1층 티켓 부스에서 표를 끊고 팝콘을 사서 2층 라운지에서 대기를 하면 곧 직원이 상영관으로 입장을 돕는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생기기 전, 단관 극장에서 영화를 봤던 경험을 떠올리게 했다.
약 18평 규모의 상영관에는 가로 5.4m, 세로 2.92m의 스크린이 설치돼 있다. 가로 세로 길이가 각각 31m, 22.4m에 달하는 용산 CGV의 아이맥스관 스크린과 비교하면 소박하지만 영화를 즐기기엔 충분한 크기다.
평일 오후인데도 맨 첫 줄을 제외한 대부분 자리가 찼다. 영화가 지루하면 참지 말라는 위트 있는 극장 소개 영상, 몇 편의 광고가 이어진 뒤 영화가 시작됐다. 이날 상영작은 1982년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SF 영화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 개봉 당시 혹평을 받으며 흥행에도 실패했으나 세월이 흘러 걸작으로 재평가된 작품이다.
무비랜드에서는 신작을 틀지 않는다. 매달 다른 큐레이터를 선정하고 이들이 꼽은 작품을 한 달 간 올린다. 5월 큐레이션은 뉴진스 ‘디토’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광고 및 영화 제작사 돌고래 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맡았다. 그는 <블레이드 러너>와 <택시 드라이버>(1976), <세븐>(1995) 등 어린 시절 영향을 준 작품 6편을 5월 상영작으로 선정했다. 개관 직후인 3월은 극장주 모춘이, 4월은 크리에이터 ‘빠더너스’로 활동 중인 방송인 문상훈이 각각 큐레이터로 나섰다.
극장을 운영하는 디자인 브랜드 모베러웍스의 소호(활동명·38)는 독특한 상영 원칙에 대해 무비랜드는 영화가 아닌 큐레이터를 먼저 선정한다며 단순히 영화를 보는 공간을 넘어 우리가 궁금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의 이야기를 담는 플랫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 큐레이터의 인터뷰를 제공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반응은 뜨거웠다. 목, 금, 토, 일 등 주 4일 영업에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3회 상영이라는 조건에도 관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개관 초기부터 지금까지 90% 넘는 매진율을 기록했다. 2만원이라는 티켓 가격이나 팬데믹 이후 극장업계가 겪고 있는 오랜 침체를 생각하면 놀라운 결과다.
실제 이용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날 무비랜드에서 만난 직장인 허연주씨(30)는 사내 ‘컬처데이’(문화의 날)를 맞아 동료들과 함께 <블레이드 러너>를 관람했다. 그는 큐레이션이 특별하고 프라이빗하게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며 요즘 일반 극장 티켓도 1만5000원이라 2만원이라는 가격이 아주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비랜드는 일반 상영 외에도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극장이 살아남을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8월에는 속옷 브랜드 비너스가 선정한 사랑 영화 주간이 마련돼 있다. 영화 한 편 보는 것 이상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큐레이터의 이야기를 듣거나 극장 곳곳에 숨은 디테일을 찾아보는 재미 모두가 티켓 가격에 포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간 1조7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해 항공 수요 회복으로 흑자를 내자 정부가 배당금으로 46%를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공항 직원들은 ‘적자 땐 한 푼도 지원하지 않던 정부가 흑자를 기록하니 다시 배당금만 챙겨간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49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정부가 배당금으로 지난달 2248억원을 가져갔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면세점·상업시설 임대료 등 비항공수익 1조3521억원(63%)과 항공기 이·착륙료 등 항공수익 7814억원(37%) 등 2조1335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522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실시협약이 종료됐음에도 2년 넘게 무단 점유로 대법원 소송까지 벌였던 스카이72 골프장에서 매년 토지임대료 등으로 150억~180억원을 받았지만, 새 사업자인 클럽72로부터는 이보다 3배 정도인 450억~480억원을 받아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챙겨간 배당금은 정부 관련 기업 중 KDB산업은행 8781억원, IBK 기업은행 4668억원에 이어 3위이다. 4위는 한국수출입은행 1847억원, 5위는 한국투자공사 944억원, 6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943억원이다.
정부가 가져간 배당금 중 금융기관을 제외하면 인천공항공사가 1위를 차지한 셈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에는 배당금이 20~30% 정도였는데, 지난해는 흑자 금액의 절반 가까이 가져가 인천공항공사 내부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였던 2021~2022년 3년간 인천공항공사가 1조7090억원을 적자를 기록할 때 정부는 인천공항에 한 푼도 지원하지 않았다. 또한 2009년부터 시작된 인천공항 3·4단계 건설사업(9조4000억원)에 정부는 국고를 지원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인천공항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인천공항공사 부채비율은 31.1%에 불과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인천공항 확장사업으로 지난해말 부채는 7조4560억원으로 부채비율은 95.8%로 크게 높아졌다.
인천공항공사 지분을 100% 소유한 정부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배당금으로 챙겨간 금액만 2조7090억원에 달한다.
많은 순익으로 정부는 배당금으로 챙겨가지만, 인천공항공사 직원들의 복지나 임금 인상은 거의 없다. 기획재정부의 총액인건비 규제로 인천공항공사 직원들의 임금 인상률은 2021년 0.8%, 2022년 1.4%, 2023년 1.7%로 물가 상승률에도 못 미친다.
인천공항공사의 한 직원은 많은 순익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내면 직원들에게도 돌아가는 것이 있어야 더욱 힘을 낼 수 있지만, 현재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