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를 연다.
김포시는 오는 24일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운양역 공영주차장 건물 1층에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를 개소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의사 1명과 진료·행정보조 등 3명이 상주하는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에서는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진료 및 상담을 실시한다. 김포에는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3만7293마리 있다.
이곳에서는 모든 시민들이 데려온 반려동물의 기초 상담과 진찰비가 무료다. 취약계층 반려동물은 동물 등록과 광견병 접종, X-레이 촬영 등이 무료다. 일반 시민들의 반려동물도 김포에 있는 다른 동물병원보다 저렴하게 받을 계획이다.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 운영한다. 진료 예약은 ☎(031)5186-1941~2로 하면 된다.
김포시는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반려동물을 가족의 개념으로 접근, 시대적 흐름에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맞춘 복지행청 차원에서 개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려동물도 여성이나 청소년, 외국인, 다문화 가족과 같은 하나의 가족 구성원으로 판단해 복지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김포시는 이를 위해 복지국 공무원 5명으로 ‘반려문화팀’을 설치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반려동물 의료 진료비 부담을 줄이고,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위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를 마음 편하게 이용하기 바란다며 김포시는 반려동물도 사람과 똑같은 존재로 인식하고 김포를 반려동물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가 개선되고 연방준비제도(연준)도 인플레이션이 완만한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12일(현지시간)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5.71포인트(0.85%) 오른 5,421.0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가 5,400선을 넘어 마감한 것은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264.89포인트(1.53%) 오른 17,608.44에 마감, 종가 기준 사상 최고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1포인트(-0.09%) 내린 38,712.21에 거래를 마쳤다.
미 노동부는 이날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4월 상승률(3.4%) 대비 둔화한 수치다.
FOMC 결과 발표에 앞서 나온 CPI 지표에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개선되고 있다고 안도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췄다.
이 같은 연준 결정은 기존 입장 대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바뀐 것이지만, 시장은 앞서 나온 소비자물가 지표 둔화에 더욱 의미를 뒀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최근 몇 달 새 경제지표에서 연준의 2% 물가 목표를 향한 완만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 데에도 주목했다.
5월 인플레이션 둔화에 미 채권 수익률은 하락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뉴욕증시 마감 무렵 4.33%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7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장중 4.2%대 중반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연준 회의 결과 발표 후 낙폭을 일부 반납했다.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집단 휴진에 동참하겠다는 의대 교수와 병·의원이 늘고있는 가운데, 이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필수의료 단체들의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간호사 등 병원 노동자들은 교수들의 집단 휴진으로 인한 예약변경 업무를 수행하지 않겠다며 휴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14일 거점뇌전증지원병원협의체는 보도자료를 내고 협의체 차원에서 의협의 단체 휴진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대학병원의 뇌전증 전문 교수들로 구성된 회의체다. 협의체는 의협의 단체 휴진 발표로 많은 뇌전증 환자와 가족들이 혹시 처방전을 받지 못할까 불안과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약물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은 갑자기 약물을 중단하면 사망률이 일반인의 50-100배로 높아진다고 했다.
이어 뇌전증에 대한 지식이 없고 치료하지 않는 의사들은 처방하기 어려우며 일반약국에서 대부분 (약물을) 구할 수도 없다며 항뇌전증약의 일정한 혈중 농도를 항상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단 한번 약을 먹지 않아도 심각한 경련이 발생하여 환자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체는 의협의 단체 휴진에 대해서 환자들의 질병과 아픈 마음을 돌보아야 하는 의사들이 환자들을 겁주고 위기에 빠뜨리는 행동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잘못이 없는 중증 환자들에게 피해와 고통을 주지 말고, 차라리 삭발하고 단식을 하면서 과거 민주화 투쟁과 같이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정부에 대항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복귀하고, 의사단체들이 그 이후에 과학적인 근거 수집과 분석을 통해 2026년도 의대정원을 재조정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먼저 아픈 환자들을 살리고 전 세계 정보 수집, 전문가 토론회 및 과학적 분석을 통해 2026년 의대정원을 재조정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전 국민의 공분을 피할 수 없고, 나아가 전 세계 의료인과 주민들의 비난을 받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분만병의원협회와 대한아동병원협회, 대한마취통증의학회 등 필수의료 분야 단체들도 의협의 휴진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13일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의협의 투쟁에 공감하지만 환자를 두고 떠나기 어렵다고 했다.
현재 의료계 내에서 집단 휴진 움직임은 계속 확산 추세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참여하고 있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등 교수 단체는 18일 휴진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의협보다 하루 앞선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결정하면서, 서울 주요 대형병원인 ‘빅5’ 병원 교수들을 비롯해 전국 주요병원의 의대 교수들도 휴진에 참여하기로 결의하고 있다.
병원에 근무하는 보건 의료 노동자들은 집회를 열어 휴진 철회를 촉구했다. 서울대병원 노조 등이 속한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14일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 집단휴진을 규탄했다. 의료연대본부는 의사들은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로 국민 여론이 무엇인지 확인됐는데도 불구하고 의사 수 확대를 반대하고 있다며 의대 증원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명확한데도 의사들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수들은 전공의들을 구한다는 명분으로, 의협은 의사증원 전면 재검토라는 요구로 무기한 전면휴진을 예고하고 있지만, 이는 모두 억지주장이고 합리적 판단이 아니며 그 목적지는 파국일 뿐이라며 의사들은 대한민국 의료의 문제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합리적 대안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의료공백을 버텨온 환자들이 이제 생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며 이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서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의정 대립과 의료대란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도 성명을 내고 의사 집단 휴진에는 어떤 명분도, 정당성도 없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넉 달째 진료를 거부하는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하는 대신, 전공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의대 교수들이 진료를 팽개치는 것은 정당성이 없다며 필수의료를 살리자면서 당장 치료받아야 할 환자들을 팽개친 채 필수·지역·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 대화를 거부하는 것도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보건의료노조는 의사들의 집단 휴진으로 인한 진료 변경 업무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의사 집단 휴진으로 병원에서는 진료과마다 무더기 진료변경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진료·수술 연기와 예약 취소는 환자들에게도 고통이지만, 끝없는 문의와 항의에 시달려야 하는 병원 노동자들에게도 엄청난 고통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노조도 교수들의 집단 휴진에 반대하며 휴진으로 인한 진료 예약 변경 업무를 맡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세브란스병원 노조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피해를 감내하며 현장을 지키고 있는 병원노동자들이 동의도 안되는 집단행동으로 파생된 업무에 강제 동원되는 모순된 상황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집단행동 강행은 누구보다 전공의들의 처우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의대 교수들의 노고를 이해하고, 협력하고, 함께해 왔던 병원노동자들마저 등 돌리게 하는 최악의 오판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