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소속 의원 3명이 모두 국회 원구성에서 각자 희망한 상임위원회에 배정됐다.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192석의 범야권을 챙겨 향후 특검 정국에서 아군을 확보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의 기대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MBC라디오에서 소속 의원 3명의 상임위 배정을 묻는 질문에 잘 받았다며 만족한다고 답했다.
개혁신당의 천하람 원내대표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겸임 상임위인 운영위원회에,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보건복지위원회에 배정됐다. 이준석 의원은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와 겸임 상임위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배정됐다. 앞서 천 대표와 이 의장은 각각 기재위와 보건복지위를 1순위로 지망했고, 이 의원은 3순위로 과방위 배정을 희망했다.
허 대표는 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예방했을 때 과방위는 (민주당에서 ‘핫’해서) 절대 안 된다고 그러셨다며 그럼에도 이 의원을 과방위에 배정하며 배려를 해준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어제 또 우리 의원들께서 국회의장을 직접 만났는데 거기서도 이야기가 잘 된 것 같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가 운영위에 배정되면서 개혁신당이 전날 요구한 운영위의 비교섭단체 몫 1석도 확보하게 됐다. 개혁신당은 전날 우원식 국회의장이 운영위 비교섭단체 몫 2석을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위성정당’에 배분하려 한다며 운영위 배분을 요구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저희 주장이 잘 받아들여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이 원하는 상임위 배정을 받은데는 개혁신당을 범야권에 포섭하려는 민주당의 전략적 고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상임위 배정에서 개혁신당을 배려하면서 향후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추진 등에서 협력을 이끌어내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천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으며 ‘묻지마 거부권’에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국회 입법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범야권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에게 채 상병 특검법을 합의처리하는 조건으로 국민의힘에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돌려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예방한 뒤 기자들에게 채 상병 특검이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부분에서 적극 협력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의기투합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범야권으로서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올해 전례없는 밀·보리 작황을 거뒀다고 밝혔다. 옥수수 비중이 높은 식량 구조를 밀·보리 등으로 전환하려는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선전한 것이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1면 기사에서 알곡생산구조를 바꾸고 벼와 밀농사를 강하게 추진할 데 대한 당 정책 관철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가 이룩되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올해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1만5000여 정보(정보는 9917.4㎡·약 3,000평), 그 전해인 2022년에 비해서는 3만5600여 정보나 더 늘어난 밀, 보리 포전에서 많은 알곡을 증산했다며 국가알곡생산계획을 훨씬 넘쳐 수행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한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온 나라 농촌 어디서나 들려오는 례년에 없는 밀, 보리 작황소식은 당 결정 관철의 뚜렷한 성과를 안고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전원회의를 떳떳이 맞이하기 위해 과감히 떨쳐나선 온 나라 인민들에게 필승의 신심과 락관을 백배해주고있다고 했다.
북한의 주식은 쌀·옥수수다. 북한은 이를 쌀·밀·보리로 대체하려 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1년 9월 시장연설에서 밀 생산을 강조한 데 이어, 그해 12월 당 중앙위 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인민의 식생활 문화를 흰 쌀밥과 밀가루 음식 위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밀 생산량을 늘리려는 이유는 주민들의 수요가 늘어난 밀가루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과거보다 생활수준이 향상돼 옥수수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는 줄고, 밀가루에 대한 수요는 늘었다. 밀은 이모작이 가능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발표한 ‘2023년도 북한 식량작물 생산량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밀·보리 생산량은 22만t으로 전년도보다 22.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