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이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도 오는 21일 국회에서 열릴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핵심 관계자인 유 법무관리관은 최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항명 혐의 군사재판에서 나와 ‘특정인에 대한 수사 언동을 하면 안 된다’는 발언에 관해 이 전 장관 측과 다른 뉘앙스로 진술했다. 유 법무관리관은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에게 올해 1월까지 10여차례 대면보고를 하는 등 접촉을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 전 장관과 유 법무관리관 등 핵심 관계자들이 청문회에 총출동하면서 사건의 진실이 풀리는 장이 될지 주목된다.
유 법무관리관 측은 전날 경향신문과 통화하면서 국회법상 증인의 출석 의무가 있지 않느냐며 청문회 출석 의사를 전했다. 이 전 장관 측도 통화에서 국회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출석하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모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열기로 한 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양측이 국회 등 공개석상에서 대면한 것은 지난해 8월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마지막이었다.
국회는 두 사람을 상대로 해병대 수사단 측에 ‘특정인에 대한 수사 언동을 하면 안 된다’는 지시를 한 사람이 누군지, 나아가 혐의자를 특정해서는 안 된다고 한 것은 누구의 판단인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종범 전 해병대 부사령관(현 해병대 2사단장)이 지난해 7월31일 이 전 장관 주재 회의에 참석해 작성한 메모에 ‘○○수사 언동 안됨’ 등의 내용이 기재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커졌다. 해병대 수사단에 정확한 지침을 하달한 것처럼 비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 메모를 작성한 정 전 부사령관은 국방부 검찰단 조사에서 ‘해당 메모가 큰 틀에서 장관의 지시’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이후 ‘유 법무관리관의 발언이었다’고 번복했다.
유 법무관리관은 지난달 17일 박 대령 재판에서 정 전 부사령관의 메모를 거론하며 어구로 봤을 때 제가 말씀드린 내용은 아니다라며 장관님께서 제가 무슨 설명을 하면 중간중간에 본인 말로 설명을 같이 했는데 그에 대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하며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사실상 이 전 장관의 지시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취지의 말이다. 이 전 장관 측은 그간 언론에 특정 혐의자를 제외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다.
이밖에도 국회는 유 법무관리관과 이시원 비서관이 지난해 8월2일 이후로 수차례 통화한 이유 및 대면 보고한 사유를 구체적으로 물을 것으로 보인다. 유 법무관리관은 이시원 비서관과 지난해 8월 수차례 전화 통화를 주고 받은데 이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0여차례 대면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서관 또한 이번 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이 전 장관에 대해선 ‘경찰 이첩 보류 지시 과정’, ‘사건 회수 과정’,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이유와 내용’, ‘주호주 대사 임명과 사임 과정’ 등이 집중 질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국회는 이 전 장관이 이른바 ‘VIP(윤 대통령) 격노설’을 해병대에 전한 주인공인지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에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박 대령도 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 상병의 직속 상관이었던 이모 전 해병대 중령(해병대 제1사단 7포병대대장), 기타 이들의 변호인단도 청문회 출석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박 대령 측과 이 중령, 임 전 사단장이 공개 석상에서 대면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임 전 사단장과 박 대령·이 중령 측이 서로 ‘수중수색 지시’ 여부에 대해 입장 차이를 보이는 상황인 만큼, 이번 청문회에서도 채 상병 사망에 대한 과실 책임을 놓고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간 임 전 사단장은 언론에 안전조치 의무가 없음에도 부하들의 안전을 위해 물가에서 5m 떨어져서 수색하라고 작전지도 시 지침을 줬다며 당시 (내게) 작전통제권이 없어 안전통제 의무가 없었다고 해명해 왔다.
산업의 특수성을 반영하면서도 보안성까지 갖춘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자체 생성형 AI를 개발해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자체 생성형 AI 를 개발해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을 학습·분석을 위한 거대언어모델(LLM)로 활용했으며, 약 30만건의 사내 문서에서 적합한 답을 찾아내는 역할은 LG CNS의 검색엔진 ‘키룩’이 담당한다.
LG디스플레이의 생성형 AI는 제품 품질이나 품질 강화 방안 등 회사에 특화된 지식을 학습해, 사용자의 질문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들어오면 즉각 데이터를 분석해 결과물을 도출한다. 업무 지식이 필요할 때 담당자에게 문의하거나 과거 자료를 찾아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LG디스플레이는 문제 검토 및 해결에 길게는 수개월 걸리던 시간을 생성형 AI를 통해 초 단위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며 데이터로 자산화된 선배들의 노하우를 수초 내에 획득할 수 있게 돼 업무 지식의 상향평준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술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는 LLM을 사내에 구축했다고 밝혔다. 기업의 기술 정보를 챗GPT 같은 외부 AI 시스템에 입력해 민감 데이터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LG디스플레이는 임직원들의 사용 내역을 지속 학습시켜 하반기에 더 고도화된 생성형 AI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올해 안에 검색 영역도 품질과 더불어 특허, 안전, 장비, 구매 등 타 영역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가 14일 나흘 연속 상승하면서 연고점을 찍었다. 삼성전자는 장중 ‘8만전자’를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53포인트(0.13%) 오른 2758.42로 상승마감했다. 종가 기준 직전 연고점인 2757.09(3월 26일)를 넘어섰다. 2022년 4월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5일(2759.20) 이후 2년 2개월여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29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110억원을, 기관은 468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증시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덕분으로 상승한 미국 증시 훈풍 영향이 컸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1.27% 오른 7만96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8만500원을 기록하며 ‘8만전자’에 복귀하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반납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8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16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특히 이날 증시에선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건강이상설이 유포되면서 현대차그룹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7.45%, 현대글로비스는 5.23%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4포인트(1.05%) 내린 862.19에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대내외 호재와 수급 개선이 맞물리고 있다며 이번 상승흐름에서 KOSPI가 2800선을 넘어 2800선 중후반까지 상승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