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청량리·덕정역 등 포함 서울 양재역과 청량리역 일대 등이 용도와 밀도 제약 없이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한 ‘한국형 화이트존’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일 건축물의 용도와 건폐율·용적률 규제가 완화된 공간혁신구역 1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것이다. 공간혁신구역은 용도와 밀도 제약 없이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한 ‘도시혁신구역’, 용도 제약 없이 다양한 시설 설치가 가능한 ‘복합용도구역’, 주차장 등 도시 기반시설 부지의 용도를 밀도 제한을 완화해 사용할 수 있게 한 ‘도시·군계획시설 입체복합구역’ 등 3종류로 나뉜다. ‘한국형 화이트존’으로 불리는 도시혁신구역은 인구가 밀집하고 산업·경제활동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거점을 지정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주요 환승역인 서울 양재역과 청량리역, 경기 양주시 덕정역 일대가 대표적이다. 서울 김포공항역과 경기 광명 KTX역, 의정부 역전근린공원도 포함됐다. 도시가 확장되면서 기존 시설의 기능 변화가 필요해진 곳들은 복합용도구역으로 개발된다. 서울 금천구 독산공군부대는 기존 군부대를 압축 배치하고 그 자리에 첨단산업·주거·업무 시설을 조성한다. 부산 영도구 청학동 일대는 노후 공업지역을, 인천역은 원도심을 복합용도구역으로 두고 재구성한다. 도시·군계획시설 입체복합구역은 기반시설을 복합 활용하거나 민간의 창의적 개발을 유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축된다. 대전 반석역 환승주차장과 울산 언양 임시버스터미널 주차장에는 청년임대주택과 편의시설·창업지원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도심 내에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잠재력, 부지 확보 가능성, 지자체의 추진 의지 등을 중점적으로 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