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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새 지폐 1만엔권에 ‘일제 수탈 주역’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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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4-07-05 06:49 조회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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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0년 만에 도안을 바꾼 지폐 3종의 유통을 3일 개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오전 도쿄 주오구 일본은행 본점에서 새 지폐 발행 기념식을 열고 총 1조6000억엔(약 13조7000억원) 어치의 1000엔권과 5000엔권, 1만엔권 유통을 시작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본은행 본점에서 취재진과 만나 새 지폐가 일본 경제에 활력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캐시리스(cashless·현금 불필요)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금은 앞으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1만엔권에는 일본 메이지 시대 경제 관료를 거쳐 기업 설립에 관여해 ‘일본 자본주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이치(1840∼1931)의 초상화가 들어갔다.
그는 일제강점기 경성전기(한국전력의 전신) 사장을 맡으며 경제 침탈에 앞장섰고 대한제국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시절 한반도에서 첫 근대적 지폐를 발행하면서 자신의 초상을 지폐 도안에 넣은 인물이다.
5000엔권에는 일본 여성 교육 선구자로 평가받는 쓰다 우메코(1864∼1929), 1000엔권에는 일본 근대 의학의 기초를 놓은 기타사토 시바사부로(1853∼1931)의 초상이 들어갔다.
일본은행은 이날 오전 8시쯤부터 시중은행 등 각 금융기관으로 신권을 양도했다. 일부 은행 지점에는 구권을 신권으로 교환하려는 사람들이 몰리기도 했다.
신권 유통이 시작됐지만 구권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도 마찬가지다.